'충격' 맨유 핵심 선수-감독 갈등 폭발 "서로 말도 안 한다"... '나이트클럽 논란' 후폭풍 거세다
보좌관
0
468
0
신고
02.29 06: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트롤 풋볼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선수와 감독이 대화를 나누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 분위기가 무겁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5)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27)와 거의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압박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불거진 '나이트클럽 논란'이 원인이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다. 래시포드는 훈련 당일 새벽까지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겼다. 지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 48시간 전 병가를 낸 이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당시 기사에 "래시포드는 질병을 핑계로 훈련에 불참했지만,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벌인 것이 확인됐다. 맨유 선수들도 래시포드의 행동에 화가 났다"라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래시포드에게 전술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여전히 감독과 선수의 기류는 냉랭하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과 래시포드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다"라며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30골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에 맨유 스태프들도 걱정이 크다. 게다가 감독과 선수의 관계가 이미 무너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라고 알렸다.
래시포드의 나이트클럽 논란 당시 맨유도 공식 성명서를 통해 구단 입장을 밝혔다. 맨유는 "마커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졌다. 내부 징계로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총 63만 파운드(약 10억 원)의 벌금을 물었다. 2주간 주급 정지 처분이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 규율 문제에 까다로운 지도자로 잘 알려졌다. 과거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는 팀 훈련에 지각해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래시포드의 행동에 텐 하흐 감독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누구나 재능을 낭비해선 안 된다. 옳지 않은 행동이다. 선수 생활을 망친 뒤 엄청난 후회를 하면 어떡할 건가"라며 "래시포드는 분명 엄청난 능력을 지녔다. 지난 시즌 선수단 미팅에 늦어 징계를 받는 걸 보지 않았나. 매우 잘못된 일이다.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축구 선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