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 정식 감독 됐다... 신임 감독 최고 대우
강혁 감독이 마침내 가스공사의 정식 감독이 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6일 강혁 감독을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26일 오후 중 가스공사 구단 내부 최종 승인이 완료됐고, 이로써 강혁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정식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오는 2025-2026시즌까지다. 신임 감독으로서는 최고 수준의 조건이라는 후문이다. 강혁 감독에 대한 구단 내부의 긍정적인 평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강혁 감독 체제로 본격적인 반등의 닻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강혁 감독은 2023년 비시즌부터 감독대행 자격으로 가스공사를 이끌었다.
당초 가스공사는 이대성, 정효근 등 주요 전력들의 이탈로 리그 최하위권이 예상됐으나, 강혁 감독 체제 아래에서 시즌 중반부터 대반전을 이루며 7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으나, 최근의 경기력은 플레이오프권 팀 못지 않다는 평가다.
강혁 감독의 리더십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년 전 KBL 무대에서 아쉬운 공수 밸런스를 보였던 앤드류 니콜슨은 강혁 감독의 지도 아래 수비에서도 큰 힘을 쏟는 선수로 거듭났다. 니콜슨은 "강혁 감독은 리그 최고의 감독이 될 자질이 있다"며 강 감독의 역량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소통도 원활해졌다. 강혁 감독의 부드러우면서도 디테일한 리더십에 침체됐던 선수단의 분위기 역시 크게 고무됐다는 후문이다.
강혁 감독은 오는 3월 1일 정식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