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가 조작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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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가 조작일까..?? 아닐까..??

드루와 0 1199 0 신고

갑론을박이 있는 얘기기도 하고...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명확한 근거는 서로 제시할 수 없는터라 공격적인 댓글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생각이 다른 건 틀린 게 아닙니다. 

제 말이 100%다 맞는 것도 아니고, 저 역시나 복권관계자나 관련 업무를 한 적도 없으며 매주 퇴사의 꿈을 안고 사는 로또와 연금이 조작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도 며칠간 찾아본게 전부인지라 틀린것도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을 수 있기에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은 전방위적으로 환영입니다만 물음표 살인마나 맥락없는 비방은 상처받습니다(....)



일단...로또라는 건 공공기관에서 세금확보와 복지를 위해서 운영하는 사행산업 중에 하나인 공공복지 사업입니다.


로또 당첨금이 중요한게 아니라 로또 낙첨금으로 발생한 부를 사회적 약자에게 재분배하는 것이 목적인 복지 사업입니다.


또한 참여형 공공사업인데 이게 선의나 희생에 기대는 게 아니라 사람의 욕망을 이용하는 것이기에 다른 복지사업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터라 매력적인 세수확보 수단이죠.


일단 사행이라는 것은 공정성이 높아야 그만큼 참여하는 사람이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로또에 부정이 있다고 한다면 로또를 사고 싶어하는 심리가 생길 수 있을요? 그렇지 않아야 참여를 많이 하겠죠. 


그래서 적어도 국가의 입장에선 로또의 신용과 공정성을 전면 부정하는 승부조작은 애당초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 신용을 잃는다면, 국민들은 굳이 자신의 돈을 아무리 소액이라도 로또에 붓지 않게 되고 이는 로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세수 확보 및 복지 사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국가가 매 주마다 어마어마한 세금이 들어오는 로또를, 전국민 앞에서 조작이 들킬 위험까지 감수하며 앞으로의 장기적인 세수 확보를 내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개개인에게는 로또 당첨금이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국가의 입장에선 낙첨금 491억( 직전 회차 기준으로 당첨금을 제외,  로또 판매점의 로또 판매장당 55원 수익 제외)과 로또 당첨자의 세금, 거기에 당첨자가 향후 낼 재산세까지... 재산세 같이 차후 발생할 세금은 제외하더라도 매주 저 돈이 세수로 확보되는 거죠.


국가 입장에서 로또는 단순히 '조작하지 않는다' 수준이 아니라 '조작할 이유조차 없다', '조작하면 손해다' 를 넘어서 조작이 발생하면 ㅈ된다 가 맞습니다. 당장의 손해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 몇십년간 세수확보에 엄청난 리스크가 발생할테니 말이죠.


밑에 자문자답은 제가 의문점을 가져서 찾아본 것들에 대해 제가 찾은 것 들입니다. 물론 저것들마저도 잘못 알려졌거나 잘못 올려진걸 봤거나 혹은 보고싶은것만 본다고 제가 잘못 본걸 수도 있습니다.





1) 로또 추첨방송이 로또 판매종료 직후 이루어지지 않으니 조작가능성이 있다!!!!!

=> 뉴스에도 가끔 나오던 인생역전의 대표복권으로 볼수 있는 미국의 메가밀리언 복권.. 파워볼도 판매종료 후 추첨까지  50분의 텀이 있습니다. 심지어 여긴 판매종료 시간마저도 주마다 달라서 다른 주보다 20분 먼저 종료해버리는 주도 있습니다.


판매종료전에는 아이스브레이킹 겸 로또에 대해서 년간 판매액이나 사용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방청객들하고 질답하는 시간도 있고, 로또 추첨볼 세트 5개 중에서 방청객이 정한 하나의 세트를 정해서 뽑되 무게측정은 5개 세트 모두 진행합니다. 방청객들이 돌아가면서 볼번호를 부르고 세트 당 5개의 볼에서 그 번호의 공 무게와 크기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방송 리허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로또 판매가 종료되면 생방송 추첨전에 지원자 받아서 추첨에 사용할 기계 작동을 3회 확인하게 됩니다. 



2)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매번 1등 당첨자가 10명 넘게  나오는 건 특정인을 위한 조작이다!!!!

=> 한국의 로또 1등의 확률은 8백만분의 1이고, 직전회차 기준으론 110,363,498회의 게임이 팔렸습니다. 즉, 복권 확률 대비 게임횟수가 엄청나게 많기때문입니다.  1등 기준으론 13.5명이 나올 확률에 11명이 나온거죠. 

1억 게임이라고 가정하면 딱 10명만 나올 확률은 10%, 10명보다 당첨자가 적을 경우는 31.9%, 10명 이상으로 당첨자가 나올확률은 68.1%입니다. 당첨자가 0명일 확률은 0.000466%, 1명일 확륭은 0.0006%가 되는 겁니다. 



2) 그럼 판매량을 조작할 수도 있지 않나???

=> 진짜 당첨자에게 가는 돈은 변함이 없기때문에 판매량을 조작하게 되면 늘린 판매량에 대해선 판매금액이 땅파서 나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판매량을 줄여서 당첨금을 줄이는 것 아니냐??에 대해선 해답은 안되었습니다. 또한 판매량 조작이 사실일 경우에는 매주 일정하게 로또가 팔리는 건 아니라서 어느정도로 조작해야 가짜 당첨자를 적당한 범위로 만들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에는 1번 질문인 40분의 텀이 조작에는 유용한 시간인듯 합니다.



3) 그럼 기계 조작은???

=> 프랑스 editec의 비너스라는 제품을 사용 중인것으로 찾았습니다. 한국제품은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해외제품을 사용하였으며, 프랑스, 영국, 독일 등 4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고가인 이유는 애초에 정기 수요처도 없고 공의 무게중심, 크기, 무게에 오차를 최소화해서 만들어야 하며, 인증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1) 바람이나 자석으로 조작할 수 있지 않냐??

=> 이 부분은 이과적 지식이 충분한 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일단 무게 측정을 하기때문에 원하는 공을 정확히 올려보낸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자석으로 하기에도 원하는 번호의 공만 골라가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공 내부에는 RFID칩이 있어 공이 뽑히자마자 번호가 자동으로 송신되는데 그 정도로 강한 전자석을 활용하면 RFID가 멀쩡할리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지라 이과 출신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4) 그럼 방청객 조작은???

=> 방청객 신청을 받고, 평균 경쟁율은 11:1로 선정되는데, 결원이 생길 경우 선착순으로 모집하게 되고...한번 방청하면 3개월간은 다시 방청이 불가합니다.

그럼...PD, 방청객, 방청객을 지정하는 진행자까지 얘기가 되어야 하고 방청객은 매주 계속 바뀌는데다가 PD가 바뀌고 진행자가 바뀌면 비밀을 아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한명만 입을 털어도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비밀 유지가 필요한 인원이 계속 증가하게 되는거죠. 


한때 일각에서 제시했던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부정선거론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과 동일한 현상이 됩니다. 투표 참관인, 개표 참관인을 다 매수해야하고 한명이라도 정의의 마음이건 역매수건 간에 입을 열면 난리가 나는 상황에서 그 인원을 다 통제가능한 범위에 둘 수가 있겠느냐...라는 거죠.



5) 방청객은 왜 15명 밖에 안받냐???

=> 정확히는 방청이 아니라 참관이기 때문인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참여를 하지 않고 다른 방청객들만 참여하게 되면 일부 방청객들이 내부적으로 지정한 방청객들로만 연극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에 모두가 수회 참여할 수 있는 인원으로 정한것으로 보입니다. 추첨볼 세트를 지정, 볼세트 5개에서 각 5개의 공을 지정, 기계작동 테스트 3회 지원...등 2회씩은 참여가능한 구조로 보입니다. 


6) 난 매주 사고 있는 데 1등은 고사하고 2등도 안걸린다!!!!!!

=>  매주 5장 사서  약 2,068년 동안 50여만 회 시행 할 경우의 시뮬레이션입니다....아무리 독립시행이라고는 하지만 슬프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실수나 오류로 트러블은 발생하겠지만 그게 의도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보는 것과 현실적으로 로또(와 연금)이 조작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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