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천재에서 살인자로…처형 살해하고 암매장한 정상헌 [그해의 날들]
용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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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08:59
10년 전 오늘. 대한민국 농구계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던 이가 가족을 살해한 잔혹한 범죄자로 전락했다.
지난 2014년 7월 21일. 당시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상헌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지난 2014년 7월 21일. 당시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상헌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사진은 정상헌.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정상헌은 지난 2013년 6월 2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평소 아내와 최 씨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상가의 권리금 문제로 최 씨와 자주 다투던 정상헌은 범행 당일 역시 최 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너 같은 X 만날까 봐 결혼 안 한다"는 최 씨 말에 격분한 정상헌은 그대로 처형인 최 씨의 목을 졸라 그를 살해했다. 범행 이후에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처형의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고 차에다 실었다.
그는 죽은 처형의 시신을 이틀 동안 차에다 싣고 다니다가 집에서 약 10㎞ 떨어진 경기도 오산시 한 야산에 정차했다. 그러고는 처형의 시체를 그곳에 암매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