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심했으면'…아스널 레전드 GK 따끔한 충고 "사카, 데굴데굴 구르고 오버액션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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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심했으면'…아스널 레전드 GK 따끔한 충고 "사카, 데굴데굴 구르고 오버액션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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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아스널의 레전드 골키퍼인 데이비드 시먼이 후배인 부카요 사카에게 따끔한 충고르 날렸다. 다쳤다고 과장해서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규칙을 어기는 행동이라고 말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9일(한국시간) "데이비드 시먼은 사카와 다른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경기 중 부상 당한 척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며 "시먼은 태클에 대한 사카의 과장된 반응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사카는 지난 4일 본머스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이 경기 승리로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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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이 화난 부분은 경기 도중 나왔다. 사카는 본머스 라이언 크리스티의 강한 태클로 인해 정강이에 피가 나오는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인 듯했으나 사카는 간단한 치료만 받고 경기에 나와 후반 41분까지 뛰고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됐다.

시먼도 처음에는 태클한 크리스티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리플레이를 보고 태도를 바꿨다. 태클이 심하긴 했으나 사카가 과장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사카에 대해 "그는 항상 손을 흔드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물리 치료사에서 신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카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하는 것은 많이 봤다. 그것은 심판이 그들에게 신호를 보내자마자 그들이 정말 빨리 출발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당신이 정말로 다쳤다는 신호다"며 "하지만 선수들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그들은 신호를 보내고 일어나서 심지어 치료도 받지 않는다. 그들은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의 과장된 행동은 경기에서 종종 나오곤 한다. 선수들은 태클한 상대 선수가 경고나 퇴장을 받게 하려고 주심에게 어필하고자 과장된 행동을 취한다. 시먼은 그것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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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브라질의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소속팀 경기와 대표팀 경기를 가리지 않고 과장된 행동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본인의 말로는 이전까지 태클로 인해 심한 부상을 많이 당해 자신을 보호하고자 함이라고 했으나 과장된 것은 사실이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이 상대 선수에게 맞거나 태클을 당한 부위가 아님에도 그 부위를 붙잡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시먼의 비판은 2001년생인 사카가 더 나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것이다.

사카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6골과 9개의 도움으로 아스널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사카일 정도로 그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가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과장하는 행동은 팬들의 눈살만 찌푸리게 만든다.

아스널은 리그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1점 뒤져 있어 맨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맨시티는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아스널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맨시티가 미끄러지기만을 바라야 한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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