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시즌 아직 안 끝났어 맨시티와 경기해야지”... 토트넘 선수들, 번리와의 경기 후 감사 인사→아스널 팬들 극대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트넘 선수들의 행동으로 인해 아스널 팬들이 화가 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주중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축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려고 하지만, 치열한 라이벌 아스널의 서포터들은 이 경기를 앞두고 그들이 한 특이한 행동을 발견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번리는 강등을 확정 지었다.
번리가 야콥 브룬 라르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페드로 포로가 전반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번리는 잔류 희망을 살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지만, 미키 판더펜이 후반전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5위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을 거의 확정 지었다. 또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챔피언스리그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2경기를 남겨둔 채 승점 4점 차가 나고 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기회를 잡으려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빌라가 마지막 두 경기 중 한 경기는 패하고 다른 한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빌라는 14일(한국 시간) 리버풀을 상대하고,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15일(한국 시간) 맨시티와의 홈 경기로 과르디올라의 우승 도전을 막을 수 있다.
번리와의 경기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아니었지만, 토트넘 선수들과 가족들은 풀타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감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모습을 본 아스널 팬들은 SNS를 통해 이를 빠르게 지적하며 맨시티와의 홈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을 북런던 라이벌 팀인 토트넘에게 강조했다.
한 아스널 팬은 “화요일에 맨시티가 있지 않나? 너희들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다른 팬들은 “이제 시즌이 끝난 건가? 중요한 경기가 남지 않았다는 건가?”, “아스널 팬들에게 토트넘에 대한 증오가 한 차원 더 높아졌다. 토트넘은 또 다른 홈 경기가 있지만, 오늘 세리머니를 하기로 결정했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아스널이 맨유를 꺾으며 다시 1위로 올라서면서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맨시티와 아스널의 우승 경쟁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지만, 만약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는다면 상황은 다르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