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스타일리시하네"…갤럭시 링에 쏟아진 관심 '앗! 뜨거워'
박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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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 07:07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삼성 '갤럭시 링' 주목
"링 서비스 구독료 없다"는 선언에 객석서 휘파람
폴더블 특화 AI 기능 탑재한 Z폴드6도 인기
삼성, 구글과 XR 플랫폼 연내 출시 계획 깜짝 발표[파리(프랑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와우, 정말 스타일리시하군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장. 10일(현지시간) 언팩 발표가 마무리된 후 개방된 제품 체험관은 갤럭시 신제품을 가장 빨리 접해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각국 취재진과 인플루언서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인기를 끈 건 삼성전자(005930)가 처음 선보인 반지형 웨어러블 갤럭시 링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IT 분야 인플루언서 알리아 하무리는 갤럭시 링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세련돼서 마음에 든다. 외출할 때 패션 소품으로도 손색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400달러(한국 가격 49만4900원) 쯤 되는 가격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고려하면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갤럭시 링 앞에 모여든 인플루언서들은 저마다 라이브 방송을 켜고 갤럭시 링을 착용해 본 느낌을 전달하기 바빴다. 대부분 “와우”, “놀랍다”는 등의 감탄사를 쏟아내며 호평을 이어갔다.이날 언팩 발표에서도 객석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제품은 갤럭시 링이었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디지털 헬스 담당이 무대에 올라 “갤럭시 링은 별도의 구독료가 없다”고 선언할 땐 객석에서 기쁨의 휘파람 소리까지 나왔다. 경쟁 제품인 핀란드 오우라링이 기기값과 별도로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 월 10달러(약 1만3800원)의 이용료를 청구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돼서다.
갤럭시 링은 반지 안쪽에 위치한 가속도, 광혈류측정, 온도 등 3가지 센서가 손가락을 감싸면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기다.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 수 등 수면 건강과 관련된 데이터를 측정해 매일 아침 알려주고 수면 습관 개선법을 제안한다. 일상에서 심박수 수치를 알려주는 ‘심박수 알림’도 제공한다. 오우라링과 달리 갤럭시링은 기기만 구매하면 모든 헬스 관리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젊은 해외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선 좌우로 펼치는 폴더블폰 Z 폴드6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얼굴을 캐리커처로 바꿔주는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을 체험해 보는가 하면, 기기를 절반만 접은 상태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 적극 교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얇고 가벼워져 휴대성이 높아진데다 대화면과 S펜을 활용한 다양한 갤럭시 인공지능( AI ) 기능이 젊은 세대에서도 통한 듯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언팩에서 ‘갤럭시 링’의 존재를 처음 밝혀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면, 하반기 언팩에서는 확장현실( XR ) 플랫폼 개발 소식이 깜짝 발표됐다.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 클로징 멘트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MX )사업부장(사장)이 “올해 구글과 협력해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히자마자 1000여명이 모인 객석에서는 일제히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지난해 2월 ‘ XR 동맹’을 맺은 이후 소비자들이 얼마나 성과물을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었다.
이날 릭 오스터로 구글 기기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도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 모바일을 넘어 XR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삼성과 긴밀히 협력하며 개발 중인 XR 플랫폼 같은 미래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 사장과 악수를 나눴다.
올 초 퀄컴이 XR 헤드셋용 칩셋 ‘스냅드래곤 XR2 +’ 2세대를 공개한 터라 곧 애플의 ‘비전 프로’ 같은 삼성전자표 XR 기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현장은 술렁였다. 삼성전자는 2014년 오큘러스 VR 과 협력해 가상현실( VR ) 헤드셋 ‘기어 VR’ 을 출시했지만 2018년 이후에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직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노 사장은 언팩 직후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 XR 생태계를 먼저 만든 후 기기를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다”며 XR 기기 출시 일정은 미정임을 밝혔다. 노 사장은 첫 폴더블 AI 폰인 갤럭시Z폴드·플립6의 매출 호조를 자신하는 한편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 등 웨어러블 신제품에 대해 “건강관리 분야로 갤럭시 AI 경험을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링 서비스 구독료 없다"는 선언에 객석서 휘파람
폴더블 특화 AI 기능 탑재한 Z폴드6도 인기
삼성, 구글과 XR 플랫폼 연내 출시 계획 깜짝 발표[파리(프랑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와우, 정말 스타일리시하군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장. 10일(현지시간) 언팩 발표가 마무리된 후 개방된 제품 체험관은 갤럭시 신제품을 가장 빨리 접해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각국 취재진과 인플루언서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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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링 앞에 모여든 인플루언서들은 저마다 라이브 방송을 켜고 갤럭시 링을 착용해 본 느낌을 전달하기 바빴다. 대부분 “와우”, “놀랍다”는 등의 감탄사를 쏟아내며 호평을 이어갔다.이날 언팩 발표에서도 객석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제품은 갤럭시 링이었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디지털 헬스 담당이 무대에 올라 “갤럭시 링은 별도의 구독료가 없다”고 선언할 땐 객석에서 기쁨의 휘파람 소리까지 나왔다. 경쟁 제품인 핀란드 오우라링이 기기값과 별도로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 월 10달러(약 1만3800원)의 이용료를 청구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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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해외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선 좌우로 펼치는 폴더블폰 Z 폴드6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얼굴을 캐리커처로 바꿔주는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을 체험해 보는가 하면, 기기를 절반만 접은 상태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 적극 교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얇고 가벼워져 휴대성이 높아진데다 대화면과 S펜을 활용한 다양한 갤럭시 인공지능( AI ) 기능이 젊은 세대에서도 통한 듯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언팩에서 ‘갤럭시 링’의 존재를 처음 밝혀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면, 하반기 언팩에서는 확장현실( XR ) 플랫폼 개발 소식이 깜짝 발표됐다.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 클로징 멘트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MX )사업부장(사장)이 “올해 구글과 협력해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히자마자 1000여명이 모인 객석에서는 일제히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지난해 2월 ‘ XR 동맹’을 맺은 이후 소비자들이 얼마나 성과물을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었다.
이날 릭 오스터로 구글 기기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도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 모바일을 넘어 XR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삼성과 긴밀히 협력하며 개발 중인 XR 플랫폼 같은 미래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 사장과 악수를 나눴다.
올 초 퀄컴이 XR 헤드셋용 칩셋 ‘스냅드래곤 XR2 +’ 2세대를 공개한 터라 곧 애플의 ‘비전 프로’ 같은 삼성전자표 XR 기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현장은 술렁였다. 삼성전자는 2014년 오큘러스 VR 과 협력해 가상현실( VR ) 헤드셋 ‘기어 VR’ 을 출시했지만 2018년 이후에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직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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