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사격 김예지) '사격을 위해서라면' 김예지 "방송에 연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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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사격 김예지) '사격을 위해서라면' 김예지 "방송에 연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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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을 위해서라면' 김예지 "방송에 연기도 가능" (2024.08.20/뉴스데스크/MBC)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사격 김예지 선수가 귀국 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출전했는데요.

사격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요청도 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꾸로 쓴 모자와 무심한 듯한 사격 자세.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인터뷰까지.

일론 머스크의 시선마저 사로잡은 김예지는 올림픽 10대 스타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김예지/사격 대표팀(파리올림픽 당시)]
"0점 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잖아요?"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나서는 국내무대.

대회 신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결선에서는 초반 실수로 4위에 만족했습니다.

그래도 시상대에 선 후배에게는 축하를, 어린 선수에게는 응원을 건넸습니다.

"파이팅!"

생전 처음 받는 관심이 여전히 얼떨떨합니다.

"역시 일론 머스크~"

[김예지/임실군청]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본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지금도 (관심) 느끼고 있습니다. '반전 매력이 있다'. 저 되게 매력있는 사람인가 봐요."

기자회견 도중 과로로 실신하기도 했지만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김예지는 최근 매니지먼트사와 계약도 했습니다.

방송 출연과 화보 촬영 등 쏟아지는 섭외 요청을 외면할까도 생각했지만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알리기 위해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졌습니다.

[김예지/임실군청]
"예능 출연 (섭외)도 많이 들어왔고요. 미국 광고도 들어왔었고. (그런) 활동을 하게 된다면 사격을 계속 기억해주실 거 같아서‥"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김예지다운 단단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김예지/임실군청]
"제 훈련에 방해가 되진 않아요. 그게 또 하나의 훈련이 되거든요."

물론 자신의 가장 큰 도전은 사격.

내년 세계선수권과 4년 뒤 올림픽까지 계속 성장하는 자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예지/임실군청]
"4년 뒤에 LA올림픽 그리고 매번 저를 뛰어넘는 것. 저에게 있어서 목표는 저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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