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승하지 말라는 거지? 진짜 역겹네”... 갑자기 경기 일정 바뀐 리버풀→팬들 극대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바뀐 일정이 공개되면서 리버풀 팬들이 분노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 시간) “리버풀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보고 분노를 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64점으로 선두인 아스널과 승점은 동률이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고 3위인 맨시티와 단 1점 차이만 나고 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이미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고, 선수들은 클롭의 마지막 시즌 우승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일정 변경으로 인해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리버풀은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일정이 변경됐고 리버풀은 다음 달 어려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에버튼과의 경기는 원래 3월 17일(한국 시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리버풀이 FA컵 8강에 진출한 후 연기되었다. 이제 에버튼과의 경기는 4월 21일(한국 시간) 풀럼 원정 경기 3일 후인 4월 24일(한국 시간)에 열린다.
에버튼과의 경기 3일 후인 4월 27일(한국 시간) 웨스트햄과 다시 맞붙는 리버풀은 또 3일 간격의 경기로 인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팬들은 SNS를 통해 최근의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으며, 일부는 클롭의 마지막 시즌 우승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분노한 팬들은 트위터에 "정말 끔찍한 일정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팬들은 “역겨운 일정이다”, “그들은 우리 시즌을 망치려고 계속 시도할 수 있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리버풀은 4월 초에도 비슷하게 어려운 일정들이 있다. 리버풀은 4월 5일(한국 시간) 셰필드와의 경기를 갖은 후 7일(한국 시간) 맨유와 경기를 연달아 치른다. 또한 12일(한국 시간) 아탈란타와의 유로파 리그 8강 1차전 경기 후 이틀 뒤인 14일(한국 시간)에 바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쉬는 날이 없이 연달아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