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철기둥’ 영입으로 맨유 새 시대 시작한다…724억에 합의 확신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수비수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글레이송 브레메르(26, 유벤투스)를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올시즌 성적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8경기를 치른 현재 15승 2무 11패로 승점 47점 획득에 그치며 6위에 머무는 중이다.
유럽대항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6경기 1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불안한 수비가 맨유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 올시즌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가 번갈아 부상을 당한 탓에 좀처럼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새로운 센터백 영입이 맨유의 숙제로 떠올랐다. 올여름 바란, 에반스, 빅토르 린델로프의 거취가 불투명한 탓에 공백을 메울 대체자 영입이 반드시 필요해졌다.
맨유의 시선은 브레메르에게 향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승인에 따라 브레메르 영입에 최대 5천만 유로(약 724억 원)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브레메르는 지난 2022년 토리노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유벤투스는 4,100만 유로(약 581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입하면서 그를 차세대 수비 핵심으로 낙점했다.
영입 효과는 훌륭했다. 브레메르는 빠르게 유벤투스에 녹아들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면서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활약은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가 치른 29차례의 세리에A 경기 중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덕분에 유벤투스의 실점은 리그에서 2번째로 적은 23점에 불과했다.
맨유가 영입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유벤투스는 브레메르의 이적료로 6천만 유로(약 868억 원)에서 7천만 유로(약 1,013억 원)를 원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은 충만하다. ‘투토스포르트’는 “맨유는 유벤투스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협상을 통해 브레메르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