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안 가고 스페인 남습니다' 그린우드 결심→ATM 참전... 관건은 이적료
메이슨 그린우드는 스페인 생활을 계속 이어갈 모양이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5일(한국시간) "그린우드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친정팀 맨유로의 복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린우드는 맨유가 자랑하는 유망주였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2019-20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다. 리그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이언 긱스의 후계자로 점쳐졌다.
다음 시즌에도 7골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 나갔지만, 때아닌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커리어가 중단됐다. 2021-22시즌 중반부터 그라운드에서 그린우드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야 조사가 종료됐고, 그린우드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여 그린우드를 다시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맨유 여성팀을 비롯한 많은 반대에 직면해 실패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1년 반 정도 실전 감각이 없었지만, 시즌 8골 5도움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긴 공백기에도 여전한 재능을 선보였고, 이에 맨유 팬들도 그린우드의 복귀를 원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자신이 현재 뛰고 있는 스페인 무대를 선호했다. 매체는 이어 "그린우드는 맨유를 떠나 타팀 이적을 선호하며, 라리가에 남길 원한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라리가에서도 그린우드를 원하는 팀은 있었다. 원소속팀 헤타페도 그린우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그린우드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새롭게 참전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매체는 "그린우드의 이적료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린우드의 완전 이적을 고려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보유한 유일한 팀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그린우드가 복귀하지 못한다면, 이적료라도 많이 챙기길 원한다. 즉, 맨유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린우드가 스페인에 남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