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메디컬 테스트" 김민재 뮌헨행 남은 건 오피셜..."맨유는 세계 최고 수비수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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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메디컬 테스트" 김민재 뮌헨행 남은 건 오피셜..."맨유는 세계 최고 수비수 놓쳤다"

삼삼호호 0 861 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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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예정인 김민재를 바라만 보고 있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붙이며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이야기가 끝났고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의를 수락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도 같은 날에 "김민재의 뮌헨행이 임박했다. 세부사항이 마무리됐고 김민재는 뮌헨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2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 원) 사이일 것이다.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13억 원)다"고 했다.

로마노 기자는 7월 2일 추가 소식을 덧붙였다. "뮌헨은 바이아웃을 발동해 김민재와 10일 이내로 계약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 이번 주 초에 밝혀진 바와 같이 뮌헨과 김민재는 5년 계약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맨유에 아쉬운 소식이다. 맨유도 뮌헨만큼 김민재를 원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고 창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는데 김민재는 중심에 있었다. 개인 수상에서도 김민재의 대단한 활약이 보였다. 김민재는 일단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맨유의 1순위 타깃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엎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수비 보강을 원하는 파리 생제르맹(PSG),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카일 워커 이탈을 대비해 정상급 수비수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까지 김민재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는데 맨유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긴 했어도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성적을 내려면 투자는 필수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있지만 이외 센터백들이 신뢰하기 어려워 김민재를 영입해 확실한 수비진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필 존스, 악셀 튀앙제브 등과 결별하며 정리에 나섰고 해리 매과이어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악셀 디사시, 장 클레어 토디보, 율리엔 팀버도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김민재가 1순위였다.

김민재의 나폴리행을 맞췄던 '칼치오 메르카토'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김민재는 맨유 이적에 근접했다"라는 코멘트로 계약 성사를 암시했다. 영국 '더 선'은 김민재의 맨유행이 확정됐다고 못을 박았다. 

이탈리아에서도 들썩였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아웃을 지불한다면 김민재는 이적하기 직전이다. '일 마티노'에 따르면 맨유와 계약은 기본적으로 완료됐으며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를 떠난 선수로 간주된다"라고 보도했다.

여러 보도가 나오면서 김민재의 맨유행은 기정사실화 단계로 보였다. 문제는 구단 내부 상황이었다. 인수 작업이 지연되면서 타깃들에게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이적료, 연봉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어려웠다. 카타르 자본이 인수하는 게 유력하다는 설만 있을 뿐 확정 소식은 없었다. 그때 뮌헨이 접근했다. 사실상 하이재킹이었다. 

뮌헨은 2022-23시즌에 간신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트로피를 내줄 뻔했는데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발목을 잡히면서 뮌헨이 최종 1위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와 승점은 71점으로 같았는데 득실차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힘들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은 했어도 아쉬움이 컸던 뮌헨은 올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기세다.

수비진 변화가 예고됐다.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 1위에 오를 정도로 탄탄하긴 했다.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벤자민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등 이름값 높은 센터백들도 보유했다. 그래도 UCL 무대에서 경쟁력이 아쉬웠고 부상 빈도가 잦은 선수들도 있어 더 강력한 수비진 구축을 위해 돈을 쓸 예정이다.

파우 토레스, 카일 워커도 뮌헨의 타깃이었지만 김민재가 우선순위에 있었다. 결국 김민재는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현재 훈련소에 있는 김민재는 퇴소 후에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정말 뮌헨 입단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다. 

텐 하흐 감독에게 아쉬운 일이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텐 하흐 감독은 뮌헨과 가까운 김민재 상황을 전해 듣고 분노했다. 맨유는 김민재와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었고 올여름 타깃으로 삼았다. 맨유행에 속도를 내는 것처럼 보였는데 김민재는 뮌헨과 가까워졌다. 5년 계약에 동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의 뮌헨행 임박 보도 소식에 분노했다. 완벽한 수비수 김민재를 놓치는 건 맨유에 뼈아픈 일이다"고 전했다.

'풋볼 트랜스퍼'도 "맨유는 세계 최고 수비수를 놓쳤다.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김민재는 며칠 안에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 맨유가 유럽 최고 수비수를 놓친다는 이야기다. 이적시장 내내 맨유와 연결됐지만 김민재는 뮌헨이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를 놓친 맨유는 매과이어를 팔지, 말지 확실히 결정을 해야 한다. 판다면 무조건 센터백 영입에 뛰어들어야 한다. 악셀 디사시, 장-클레어 토디보가 맨유 영입 대상인데 최근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다. 매과이어 잔류 방향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디사시는 AS모나코에서 뛰는 센터백으로 프랑스 대표팀 자원이기도 하다. 토디보는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현재 니스 수비 핵심이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센터백인데 김민재보다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텐 하흐 감독이 더 한숨을 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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