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없는 '드리블 마스터'...소속팀은 '주급 올려줄테니 제발 남아줘'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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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1 09:00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잔류를 위해 주급을 대폭 상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는 윌프리드 자하(30)의 잔류를 위해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3억 3,300만 원)다.
자하는 2013년 팰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년간 친정팀 팰리스와 카디프 시티 임대를 떠났다. 자하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총 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5년 팰리스로 금의환향했다.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친정팀은 자하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에 곧바로 보답했다. 자하는 팰리스 통산 458경기에 출전해 90골 76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파괴적인 드리블러 중 한 명이 됐다. 또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시도하는 슈팅이 일품이다. 명실상부한 팰리스의 에이스다.
자하와 팰리스의 계약은 올여름에 만료된다. 자연스레 이적을 추진했다. 유럽클럽 대항전 출전이 그 이유였다. 팰리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1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클럽 대항전에 나갈 수 없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연결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혹 중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 나스르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팰리스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자하에게 주급 2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자하의 기존 주급은 13만 파운드(2억 1,600만 원)다. 에이스를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팰리스의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 자하는 잔류와 이적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