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과 함께 영원히...토트넘, '복덩이' 클루셉스키 완전 영입
토트넘이 데얀 쿨루셉스키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
영국 '풋볼 런던'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유벤투스는 쿨루셉스키를 두고 완전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 클루셉스키는 다음 시즌에 진정한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3500만 유로(약 489억 원)의 구매 조항이 아닌 3000만 유로(약 419억 원)에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조건은 모두 합의가 됐다. 클루셉스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8개월 임대 영입이었다. 영입 당시만 해도 쿨루셉스키를 데려온 구단의 선택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가 많았지만 쿨루셉스키는 경기장에서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리그 18경기에서 5골 8도움을 폭발시키면서 토트넘 겨울 이적시장 역사상 최고의 영입생으로 평가받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대단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실망스러운 모습만 노출했다. 특히 후반기 부진이 극도로 심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던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로 딱 하나의 공격 포인트만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공식전 37경기 2골 8도움. 반 시즌밖에 뛰지 못한 지난 시즌보다도 부족한 활약이었다.
그래도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미래를 믿고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토트넘은 지난 시즌 쿨루셉스키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걸 감안해 임대 영입 당시 합의했던 이적료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영입했다. 쿨루셉스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쿨루셉스키는 앞으로도 히샬리송과 최전방 1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지켜봐야겠지만 활약만 놓고 봐서는 쿨루셉스키가 경쟁에 조금 더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