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불협화음’ 논란…1년 만에 ‘결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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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불협화음’ 논란…1년 만에 ‘결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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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시즌 내내 손흥민(30)과 ‘불협화음’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이반 페리시치(34)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동행을 마치는 분위기다. 현재 이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처음 축구를 시작했던 ‘친정’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로 복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페리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계약하면서 조국 크로아티아로 복귀하는 데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며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곧 토트넘과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떠나 ‘은사’ 안토니오 콘테(53) 전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토트넘에 합류한 윙백이다. 지난 시즌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모든 대회 통틀어 44경기를 뛰는 동안 1골 1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자신을 영입한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도중 경질된 데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지(20)가 본격적으로 합류해 새 시즌엔 설 자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자 올여름 이적을 모색했다. 토트넘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것 역시도 그가 떠나는 데 마음을 굳힌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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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인터밀란 복귀설이 제기됐고, 이외에도 다양한 루머가 흘러나왔다. 여러 행선지를 두고 고심한 페리시치는 최종적으로 ‘친정’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미 그는 구두 합의에 도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시리치가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손흥민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같은 왼쪽 측면에서 나란히 서는 동안 유독 ‘불협화음’이 생기는 등 호흡이 맞지 않아 논란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주로 윙백으로 출전한 페리시치는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도리어 본인이 더 공격적으로 지나치게 높이 올라간 탓에 동선이 자주 겹치는 등 시즌 내내 ‘부조화’ 문제가 발생했다. 그뿐 아니라 측면에서 무리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거나, 패스를 줘야 할 때 주지 않는 등 타이밍을 자주 놓치면서 공격의 흐름을 끊기까지 했다.

결국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면서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긴 부진에 빠지면서 존재감이 크게 줄었다. 그런 점에서 플레이에 ‘악영향’을 끼쳤던 페리시치가 떠나는 것은 새 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인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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