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대 '충격적 행보'…'코카인 밀매'에 사촌 흉기로 찔러 '18개월 징역'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퀸시 프로머스가 범죄 행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전 네덜란드 공격수 프로머스가 사촌의 무릎을 찌른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공영방송국 'NOS' 역시 해당 소식을 전했다.
프로머스는 네덜란드 윙어다. 2013-14시즌 네덜란드의 고 어헤드 이글스에서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아약스 등에서 활약했고 네덜란드에서도 유로 2020까지 꾸준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왔다.
그러나 국가대표 커리어는 순식간에 끝장이 났다. 2020년 7월 가족 모임에 참석한 프로머스는 사촌과 다투게 됐고, 이 과정에서 흉기로 사촌의 다리를 찔렀다. 이 사건은 뒤늦게 알려져 프로머스는 같은 해 12월 긴급 체포됐다.
사건의 전말을 자백하기도 했다. 다만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니었다. 2021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한 프로머스는 2022년 3월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죄를 시인하는 발언을 했다. 이것이 경찰의 도청 장치에 잡혔고, 네덜란드 경찰은 프로머스를 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프로머스는 러시아와 네덜란드 사이에 범죄인 인도 협정이 없는 것을 이용하여 지금까지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18개월 징역이라는 판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방송 'RTL'에 따르면 프로머스는 변호사를 통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머스의 이상 행각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달 31일 코카인 1,362kg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프로머스는 두 차례 선적을 통해 마약을 밀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물론 SNS를 통해 변함없는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프로머스는 여러 사건에 연루되면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모든 대회 37경기 25골 10도움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