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네이마르 매각 허용...네이마르는 '사우디 이적' 고려→단, 조건이 있다 '바르사에서 1년 뛰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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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네이마르 매각 허용...네이마르는 '사우디 이적' 고려→단, 조건이 있다 '바르사에서 1년 뛰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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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네이마르는 이 '조건' 하에서만 사우디 이적을 고려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이적시장을 보내는 팀은 '단연코' 파리 생제르맹(PSG)일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이적과 매각이 이뤄졌으며 '설'만으로도 이적시장 전체 기간을 꽉 채웠다.

우선 'GOAT'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났다. PSG는 재계약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메시의 입장은 완강했고 자유계약(FA)을 통해 그를 떠나보냈다.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같은 시기 PSG의 유니폼을 벗었다. 이에 구단은 이강인을 비롯해 셰르 은두르,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을 영입해 이들의 빈자리를 메웠다. 

공격 보강에도 열을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슈퍼스타로 떠오른 곤살로 하무스는 오피셜이 나왔고 우스만 뎀벨레 역시 이적에 매우 임박했다. 또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는 랑달 콜로 무아니 역시 영입을 추진 중이다.

PSG가 이렇게 공격수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 엘링 홀란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음바페는 2017-18시즌 PSG로 이적한 후, 팀의 레전드가 됐다. 메시, 네이마르, 라모스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통산 260경기 212골 98어시스트. 그렇게 음바페는 PSG 득점 역사에서 최상단에 자리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PSG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그의 발언 때문이었다. 지난해 여름 PSG와 계약을 체결한 음바페는 내년 여름이 되면 자유계약(FA) 형태가 됐다. 계약 내용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PSG는 그와 이 조항을 발동하길 바랐다. 하지만 음바페는 최근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이에 PSG는 당황했다. 자신들이 생각한 계획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실망감을 표했고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번 여름 나가라고 그를 압박하기까지 했다. 

PSG는 음바페를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음바페 없이 팀을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더 이상 그를 플랜에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PSG의 수뇌부들은 음바페 없이 시즌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직까지 음바페는 PSG 소속이지만, 그의 이적은 막을 수 없는 현상이 돼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이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음바페와 함께 'MNM 라인'을 구축해 PSG의 공격을 이끈 네이마르가 그 주인공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시의 뒤를 이어 2010년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네이마르는 PSG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지만 No.1이 되고 싶은 열망으로 인해 PSG 이적을 택했다. 이적료는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208억 원). 이는 여전히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며 앞으로도 깨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PSG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음바페가 오기 전까지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으며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PSG에서의 생활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즌이 한 번도 없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무너지며 쓴맛을 봤다.

팬들의 신뢰도 조금씩 잃어갔다. 엄청난 이적료를 발생시켰고 천문학적인 주급을 받는 상황이지만, 팀에 기여하는 정도가 다소 부족한 탓에 비판의 대상이 됐다. 2021-22시즌엔 전체적으로 부진한 메시와 함께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고 2022-23시즌 후반기엔 메시와 함께 팀을 나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에 연관됐다.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설이었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최전성기를 보낸 곳이며 좋은 기억만 있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뎀벨레를 PSG로 보낸 바르셀로나는 공격 보강을 추진했고 네이마르의 재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영입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존재 자체가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존재 자체는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축구를 보려는 모든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그를 통해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부분은 구단의 분위기를 흐릴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크랙으로서 게임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찬성하진 않고 있다. 구단은 네이마르가 라커룸 내에서 시한폭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것보다는 지금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후엔 네이마르가 PSG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네이마르는 지난주 일요일 구단의 경영진에 이번 여름 PSG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은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3년 남아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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