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만들어 준 롯데 고졸루키 올스타
- 롯데 7명 선정…이정후 득표 1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슈퍼 루키’ 김민석(사진)이 롯데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역대 4번째 고졸 신인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할 베스트12 선수 24명을 발표했다. ‘드림(롯데 삼성 두산 kt SSG)’과 ‘나눔(KIA 키움 한화 NC LG)’ 2개 팀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올스타전의 베스트12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선정했다.
올해 데뷔한 김민석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고졸 신인으로서 입단 첫해 올스타 베스트 에 뽑힌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김민석의 팀 선배 안치홍이 2009년 KIA 소속으로 처음 이 영광을 안았고, 2017년 이정후(키움)가 그 뒤를 이었다. 2019년에는 정우영(LG)이 입단 첫 해 올스타 베스트에 뽑혔다.
김민석은 선수단 투표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선수단 투표에서 53표를 받아 드림 외야수 부문 후보 15명 중 8위에 그쳤다. 하지만 팬 투표에서 92만5811표를 받아 구자욱(97만157표·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 합산 결과 최종 3위로 올스타전에서 출전하게 됐다.
김민석 외 6명의 롯데 선수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선발투수 박세웅을 비롯해 ▷중간투수 구승민 ▷마무리투수 김원중 ▷2루수 안치홍 ▷유격수 노진혁 ▷지명타자 전준우 등이다. 특히 박세웅과 노진혁은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전체 최다 득표의 영광은 이정후(키움)에게 돌아갔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뽑힌 이정후는 총점 59.68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팬 투표에서 239만2236표 중 124만 2579표(51.9%)를 받아 1위에 오른 그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77.7%)를 휩쓸었다. 두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양의지(두산)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올해 올스타전은 다음 달 14일부터 이틀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