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빈자리 너무 크다' 토트넘 스트라이커 보강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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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빈자리 너무 크다' 토트넘 스트라이커 보강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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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다. 토트넘홋스퍼는 반드시 스트라이커 보강을 해야 한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EPL 개막을 앞두고 케인을 떠나보냈다.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458억 원) 이상이었음에도,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넣은 역대 득점 1위 케인의 이탈은 토트넘 입장에서 큰 손실이었다.

EPL 개막전에는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적으로 활약은 좋지 못했다. 히샤를리송은 선발 출장한 선수들 중 전반 14분 만에 교체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34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후반 19분 제임스 메디슨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효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나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현지 매체도 히샬리송의 활약을 혹평했다. 영국 '가디언'은 "히샤를리송은 전반전 움직임이 부족했고, 토트넘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프타임 동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독설을 들었을 것 같다"며 특히 전반전에 아무런 경기 영향력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본문 이미지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개막전에서 확실해진 점은 토트넘에 스트라이커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다. 현재 토트넘이 기용할 수 있는 중앙 공격수는 사실상 히샤를리송뿐이다. 올여름 영입된 알레호 벨리스는 19세 유망주이며, 이날 경기에 후보로도 나오지 못했다.

손흥민 중앙 기용도 임시 변통이 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중앙에 머무를 때보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갈 때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2024년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예정돼있어 일정 기간 전력 이탈도 불가피하다.

게다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서 스트라이커가 차지하는 역할은 상당하다. 기본적으로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득점 기회를 마무리해야 하는 전술인 데다, 스트라이커에게 득점뿐 아니라 연계 역할도 맡기고 있다. 히샤를리송이나 벨리스는 현재까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이 남은 기간 반드시 공격수 보강을 해야되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라스무스 회이룬, 곤살루 하무스, 빅터 오시멘, 두샨 블라호비치 등 괜찮은 스트라이커들은 이미 거취가 어느 정도 정해진 상태다. 다른 구단 입장에서도 케인 이적으로 두둑한 현금을 거머쥔 토트넘에 스트라이커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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