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만나지 못하고 첼시에서 입지 잃고…'낙동강 오리알'에게 구세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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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07:47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타진했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 첼시로 돌아간 하킴 지예흐에게 새로운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6일(한국시간) '지예흐가 갈라타사라이와 계약할 것 같다. 이미 양 구단의 합의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지예흐는 아약스에서 좋은 기량을 보인 뒤 첼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주전 확보가 쉽지 않았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 출전 등 총 24경기에 나섰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4강에 올려놓으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갈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적 시장 마감 시점에 첼시의 서류 제출 미비로 무산됐다.
마음이 뜬 지예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로 가기 위한 절차를 마쳤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무릎 이상이 발견되면서 엎어졌다.
프리 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더 지예흐는 지난 13일 리버풀과의 2023-24 시즌 개막전 명단에도 빠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예흐와 대화 없이 시즌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신의 폭은 더 좁아졌다.
쓰린 가슴을 달랜 지예흐를 두고 갈라타사라이가 접근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마우로 이카르디를 영입했고 윌프리드 자하도 영입했다. 기존의 벨기에 국가대표 드리에스 메르켄스, 전 독일 국가대표 케렘 데미르바이 등과 조화를 이루면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두 시즌 연속 우승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전 스페인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이적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 수비에서 경험이 풍부란 라모스가 오고 지예흐가 공격에 퍼즐 한 조각을 낀다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지예흐는 종교적으로도 동질감이 있는 중동이나 튀르키예 무대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첼시가 선수단 정리 과정에 지예흐를 빨리 처리하려는 것도 공격진 안정성을 위함이라 속전속결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