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떠난다고?' 토트넘 팬들 멘붕!..."비명을 지르며 울었다"→뮌헨과 합의 완료 '이적료 145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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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떠난다고?' 토트넘 팬들 멘붕!..."비명을 지르며 울었다"→뮌헨과 합의 완료 '이적료 1450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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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합의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졌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착실히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2022-23시즌 워낙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던 터라 누구보다 적극적이게 새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자리를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채웠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페드로 포로를 완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또한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 미키 반 더 벤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어쩌면 2023-24시즌 토트넘의 '성적 농사'를 가늠할 가장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 바로 '에이스' 케인의 미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이번 여름 내내 이적설에 연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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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에이스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케인은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현존 스트라이커 중에서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득점왕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지미 그리브스를 넘고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2위라는 지표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보여준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기록과 달리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기회는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까지 경험했지만 그 위로 올라서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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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무관 경력은 케인의 발목을 잡았다. 개인 커리어와 능력은 논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뛰어났지만 우승 경력이 전무한 탓에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케인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처음엔 괜찮았다. 나이가 어렸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우승컵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가 들어 올린 트로피는 이벤트성 매치인 아우디 컵이 유일했다. 이는 그에게 '큰' 놀림거리로 다가왔다.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조급함을 느낀 케인은 클럽 커리어를 발전시키고자 눈길을 돌렸다. 실제로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접촉했고 협상은 진전을 보였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가 이적을 방해했다. 그는 케인의 이적료로 막대한 금액을 요구했고 맨시티는 난색을 표했다. 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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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빅클럽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2022-23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여러 대륙의 클럽들이 눈독을 들였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를 찾지 못했던 맨유는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탓에 매각 가능성은 충분한 듯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문제였다. 그는 같은 리그 내 라이벌에 팀의 에이스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맨유는 그런 토트넘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케인을 향한 관심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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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알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카림 벤제마의 급작스러운 사우디행으로 인해 공백이 생겼고 케인으로 이를 메우고자 했다. 레알은 막대한 자금을 통해 케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레비 회장이 요구하는 금액은 그들의 생각 범위를 넘어섰다. 그렇게 레알도 경쟁에서 발을 뺐다.

맨유와 레알이 떠난 후, 뮌헨이 유력 후보로 언급됐다. 물론 맨유와 레알이 그랬듯, 뮌헨 역시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 의장까지 직접적으로 거래에 관여했다. 뮌헨의 주요 목표는 케인 영입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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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적극적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회담까지 가졌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이 런던에 있는 케인의 집에서 만남을 가져 이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레비 회장은 분노했다. 자신 몰래 비밀 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언짢음을 표출했다. 이에 토트넘은 케인 잔류에 대한 입장을 더욱 고수했다. 최근엔 기존 주급보다 훨씬 인상된 파격적인 급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현재 케인은 20만 파운드(약 3억 3582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보다 더 높은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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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인은 계약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었다. '가디언'은 "케인은 지금 당장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으며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상황. 뮌헨은 더욱 거센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젠 대놓고 케인의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직접 케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관심을 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우리가 케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울리 회네스가 말한 모든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은 케인이 이적을 원한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냈고 가족과의 대화가 잘 진행됐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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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상황을 더욱 유리하게 끌고자 했다. 이에 토트넘과 3차 미팅 일정을 잡았다. 로마노는 지난달 "뮌헨 이사회는 레비 회장과 만나 케인 영입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예정된 미팅 날짜는 금요일이다"라고 밝혔다. 이 회담에서 케인 영입과 관련한 최종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었다.

미팅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레비 회장의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연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레비 회장이 협상을 더욱 유리하게 끌기 위해 일부러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뮌헨 관계자들은 여유로웠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들의 영입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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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뮌헨의 추가 제안이 도착했다. 레비 회장이 요구하는 금액보다는 살짝 적었다. 하지만 '막대한' 수치임에는 분명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답변은 'No'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레비 회장은 뮌헨이 설정했던 데드 라인을 무시했다. 뮌헨은 금요일 자정을 데드 라인으로 설정했지만, 레비 회장은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금액을 높여 추가 제안을 고려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9450만 파운드(약 1585억 원)로 금액을 늘려 케인에 대해 제안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레비 회장의 요구에 점점 가까워지는 상황. 토트넘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타임스'는 "토트넘이 케인의 매각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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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뮌헨은 결국 합의를 이뤄냈다. 토트넘은 뮌헨의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0일 "뮌헨이 케인 영입과 관련해 토트넘과 합의를 이뤄냈다. 이적료는 1억 유로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모든 결정은 케인의 손에 달려 있다. 온스테인 기자는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케인의 결정이 이뤄진다면, 다음 과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케인의 이적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멘붕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케인의 뮌헨 이적 합의 소식을 전해들은 토트넘 팬들이 단체로 충격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SNS를 통해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비명을 지르며 울었다"라며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케인을 매각하다니...구단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소식이야"라며 걱정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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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케인이 사라졌다...이제 황폐한 시간만이 남았어", "남은 시즌을 내내 울면서 보낼 거야.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아", "하...안 믿을래", "토트넘은 끝났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토트넘의 뮌헨 이적은 일부 EPL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대기록'에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케인은 현재 EPL 통산 213골로 역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뉴캐슬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로로 케인과는 47골 차이다. 아직 격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케인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3년 이내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케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EPL에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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