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 이젠 ‘유리몸’…또 시즌 초부터 이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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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월클’ 이젠 ‘유리몸’…또 시즌 초부터 이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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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월클(월드 클래스)’로 불렸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또 시즌 초부터 전열에서 이탈할 위기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부상 증세를 보인 그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잇달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스카이 이탈리아’ 등 복수 매체는 4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새로운 부상 우려에 직면했다”며 “조만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추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른쪽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한 포그바는 햄스트링 혹은 대퇴사두근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48시간 내로 정밀 검사를 받은 예정인 가운데 현지에선 그가 전열에서 이탈해 적어도 이번 달 남은 경기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포그바는 같은날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까지 36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그의 두 번째 출전이었다. 

포그바는 그러나 후반 막판부터 오른쪽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하더니 절뚝거렸고, 급기야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원정 팬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에 가지 않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에 생각했던 것보다 부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전해지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1년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 실제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온 그는 프리시즌 때 오른쪽 측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다가 앞서 1월 말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이후로도 포그바는 잔부상에 시달렸다.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을 다시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 달여간 회복한 끝에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으나 3월 초엔 고관절 외전근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다 5월에는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 쪽에 문제가 생겨 또 이탈했다.

이렇다 보니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고작 10경기(평균 출전 시간 16.1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올여름 유벤투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는 등 떠날 가능성이 컸지만, 잔류를 택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또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커리어의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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