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원했던 ‘맨유의 미래’ 가르나초, 결국 등번호 변경한다…그런데 7번이 아니라 ‘17번으로’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등번호를 바꿀 예정이다. 그런데 원래 원했던 7번이 아니라 17번으로 변경한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축구 매체 ‘트리부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등번호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선수단의 임시 등번호를 공개했다. 맨유는 ‘임시 등번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제출됐다. 이적 시장 기간이 끝난 후 변경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번호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통 임시 등번호라 하더라도 등번호가 제출된 이후엔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아니라면 등번호를 변경하지 않는다. 팬들이 구단이 판매하는 새 시즌 유니폼을 산 뒤에 마킹한 선수의 등번호가 바뀐다면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 이유로 인해 잘 바꾸지 않는다.
시즌 시작 하기 전 맨유의 7번 자리가 비면서 가르나초가 7번을 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어서 ‘7번’은 팀의 상징이었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맨유 역사에 남을 선수들이 7번을 사용했다.
가르나초는 자신의 SNS 계정에 ‘7번’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맨체스터 지역지도 ‘맨유가 가르나초의 등번호 7번을 고민 중이다’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맨유의 7번을 차지한 사람은 다름 아닌 신입생 메이슨 마운트였다. 마운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다. 첼시 유스팀을 거쳐 잠재력이 폭발한 마운트는 최근 첼시에서 다소 주춤했다. 변화가 필요했기에 마운트는 이적을 결심했다.
마운트는 2선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고, 유사시엔 3선에서도 뛸 수 있다. 특유의 날카로운 킥 능력과 활동량은 마운트를 대표하는 장점이다. 한때 제2의 램파드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렇게 가르나초는 기존 등번호 49번을 유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갑자기 등번호를 바꿀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가르나초가 17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이 퍼진 것.
17번은 이번 시즌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향한 프레드의 번호였다. 프레드가 떠나면서 빈 번호를 가르나초가 고른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맨유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