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하루 아침에 그린우드 복귀 결정 번복…윗선의 압박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메이슨 그린우드 복귀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를 다루는 매체 ‘디 에슬레틱’의 아담 크래프턴 기자는 그린우드 뉴스를 다뤘다. 크래프턴은 언론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맨유는 원래 그린우드를 복귀시키려고 했다.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정치권이 갑자기 개입하며 모든 결정이 번복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크래프턴은 “영국의 국회의원과 심지어 여성 학대 피해자를 돕는 자선 단체들까지 그린우드 복귀에 강하게 반대했다. 이러한 반응에 맨유 측은 그린우드 복귀 결정을 재검토했고 결국 방출 결정을 내렸다.”라고 언급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공격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유는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상대보다 더 높은 예상 득점 값(XG)을 기록하고도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3번의 빅 찬스가 있었다. 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 헤더 찬스와 후반 5분 안토니의 골대를 맞추는 슈팅 그리고 후반 10분 카세미루의 헤더 찬스까지 모두 득점에 매우 가까운 찬스들이었다.
카세미루의 헤더는 상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눈부신 선방으로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브루노와 안토니의 찬스는 반드시 득점에 성공을 했어야 했다. 선제골과 동점골의 기회를 놓친 맨유는 결국 중요했던 경기에서 승점을 잃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공격진들의 극심한 부진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정대로 그린우드가 복귀하고 새로 영입된 라스무스 회이룬까지 부상을 이겨내고 합류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었지만 윗선의 압박으로 모든 계획은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