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AL WC 3위 도약…배턴 넘겨받은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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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AL WC 3위 도약…배턴 넘겨받은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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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잡고 3연승…AL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서
7일 등판…호투 이어가야 팀 가을야구 경쟁에 보탬
본문 이미지[덴버=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1회 말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삼진을 기록하고 팀이 4-2로 앞서 승리 요건을 채운 6회 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23.09.02.[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서며 가을야구 경쟁을 더 뜨겁게 달궜다. 배턴을 넘겨받은 류현진(토론토)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클리시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7-1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이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9번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4타수 3안타 2득점, 1번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4타수 2안타 3안타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순위 싸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시즌 전적 77승62패를 마크하며 텍사스 레인저스(76승62패)를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양대 리그 지구 우승 3개팀과 와일드카드 상위 3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토론토는 AL 동부지구 3위로 2위 탬파베이 레이스(84승55패)에 7게임 차로 뒤지고 있다.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7승51패)와는 10게임 차다.

지구 선두 싸움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만큼 토론토가 가을야구를 가기 위해선 와일드카드 경쟁을 노려야 한다.

이날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3위 진입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와일드카드 1위 탬파베이와는 격차가 크지만 2위 시애틀 매리너스(77승61패)는 0.5게임 차로 추월도 노려볼 만하다.

더 중요한 건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것이다. 4위로 내려앉은 텍사스와도 0.5게임 차로 여전히 경쟁 불씨가 남아있다.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토론토는 7일에도 오클랜드를 상대한다. 이날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이 넘는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복귀,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48로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복귀 첫 경기였던 지난달 2일 볼티모어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류현진이 등판한 5경기에서 토론토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도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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