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중위권 사령탑'→'레알 영입 타깃'…2시즌 만에 '감독 인생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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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중위권 사령탑'→'레알 영입 타깃'…2시즌 만에 '감독 인생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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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로베로토 데 제르티 브라이턴 감독이 불과 2시즌 만에 엄청난 감독 경력 반전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7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타깃으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탈리아 출시 감독으로 세리에A 무대에서 팔레르모, 베네벤토, 사우올로 등을 이끌며 감독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그는 사수올로 시절 도메니코 베라르디, 마누엘 로카텔리 등을 중심으로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사흐타르 도네츠크를 거쳐 브라이턴에 부임한 그는 지난 시즌부터 브라이턴에서 엄청난 전술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레이엄 포터가 떠나고 흔들릴 듯 보였던 브라이턴은 데 제르비와 함께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데 제르비는 브라이턴과 함께 시즌 초반 돌풍을 선보이고 있는데, 브라이턴은 리그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해당 기간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어려운 상대들도 연거푸 잡아내며 확실한 리그 강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 제르비 감독이 전술적인 능력을 인정받아 레알의 차기 사령탑으로까지 거론되며 브라이턴 팬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데 제르비는 레알의 타깃으로 떠오른 것이 알려졌다. 카를로 안첼로티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진 레알은 대체자를 모집 중이다. 레알은 안첼로티가 떠날 때를 대비해 여러 옵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데 제르비의 레알 부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명단에는 데 제르비도 있다. 그는 브라이턴에서 유로파리그에 진출했고, 올 시즌도 6경기 5승으로 프르미아러그 3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번 시즌 성과가 멈추지 않았다"라며 레알이 데 제르비를 고려 중인 이유를 언급했다.

레알이 데 제르비 영입에 나서며, 데 제르비가 레알로 향한다면 그는 불과 3년 만에 세리에A 중위권 감독에서 세계 최고 구단의 감독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첼로티 감독에 이어 두 번 연속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 레알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한편 레알이 데 제르비만을 차기 감독 후보로 올려둔 것은 아니다. 레알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전술과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비 알론소도 후보로 올랐다. 

알론소는 지난해 10월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하며 첫 1군 감독 경력을 시작했는데, 첫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은 분데스리가 돌풍의 핵심이다. 레버쿠젠은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승점 13으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13)에 득실 차에 밀려 아쉽게 2위에 위치한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라디오 마르카는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맡은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에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예정이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도 알론소 부임 가능성에 대해 "그는 레버쿠젠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를 잘 이해하고 있기에 매우 훌륭한 감독이다"라며 "언젠가 알론소 외에도 라울 곤살레스, 알바로 아르벨로아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됐으면 한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주역 데 제르비가 알론소와 함께 레알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오른 가운데, 그가 레알 부임으로 감독 경력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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