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도 필요없다’ 음바페, 돈보따리 든 알힐랄 파리 방문→문전박대…오로지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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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도 필요없다’ 음바페, 돈보따리 든 알힐랄 파리 방문→문전박대…오로지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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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킬리앙 음바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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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도 필요 없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장 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는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앙 음바페(24)가 최근 구애를 펼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힐랄 관계자가 파리를 찾았지만 ‘문전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 힐랄은 6억 파운드(9959억 원), 우리 돈으로 1조에 가까운 연봉을 그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선조차 주지 않은 것이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알 힐랄 관계자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뛰던 브라질 공격수 말콤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다가 음바페에게도 접촉했다.

음바페는 내년 6월 PSG와 계약이 끝난다. 현지에서는 줄곧 스페인 라 리가의 ‘메가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은 그가 내년까지 잔류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동경하던 레알 마드리드행 유니폼을 입으리라고 보고 있다. PSG는 지난 2017년 AS모나코에서 뛰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1억8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음바페가 내년 여름 FA 상태로 이적하면 PSG는 한 푼도 얻지 못한다. 자연스럽게 PSG는 음바페에게 팀을 떠날 것이면 올여름 이적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연장 계약에 동의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음바페가 지속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최근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제외했다. 음바페를 사실상 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에게 7월까지 거취를 정하라는 최후 통첩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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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단순히 손익 계산을 떠나 팀과 프랑스 축구의 상징적인 선수를 공짜로 타 리그 빅클럽에 내주는 건 바르지 않다고 여긴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우리는 음바페가 남기를 바라고 그는 무료(FA 신분)로 떠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무료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충격받았다”며 “음바페는 진정한 신사인데 무료로 떠나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을 약화시킨다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공개 비판한 적이 있다.

PSG는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 연장 계약을 제안하는 등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역시 반응이 없다. 그런 가운데 최근 ‘오일 머니’를 앞세워 스타 선수 싹쓸이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음바페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건 알 힐랄이다. 말콤과 4년 계약을 맺은 알 힐랄은 내친 김에 공격진에 음바페까지 심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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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PSG에 무려 3억 유로(4268억 원)라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받아들이고자 하는데 음바페는 현지를 찾은 구단 관계자와 대면조차 하지 않았다. ‘레퀴프’지는 이를 두고 ‘PSG는 이미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계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점쳤다. ‘ESPN’도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를 떠날 것이다. 잠재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1억 유로(142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며 그의 행선지는 오로지 마드리드뿐임을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투여 명단에서 제외된 음바페는 파리에 남아 리저브(2군) 멤버와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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