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사야 돼! 다 팔아!...맨유, 마운트-오나나 영입에 1800억→자금 마련 위해 선수 대거 매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선수들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해리 케인과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맨유는 대형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선수들을 보낼 준비가 됐다. 스콧 맥토미니, 에릭 바이, 프레드, 딘 헨더슨 등이 리스트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암흑기에서 탈출한 듯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점차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 후방의 안정감이 생겼고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위협했다. 결국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선 비록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름 성공적인 시즌이었지만 최전방에 대한 고민은 깊어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즌 도중 사우디로 보냈고, 부트 베르호스트도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헀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물오른 득점력으로 최전방을 책임졌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윙어에 가까운 선수다. 맨유에겐 득점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맨유가 가장 관심을 보인 건 케인과 회이룬이었다. 맨유는 오랫동안 케인에게 구애를 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은 완강했다. 케인을 팔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면서 회이룬으로 시선을 돌렸다.
회이룬은 '제2의 홀란드'라고 불리며 촉망받는 신예 공격수다. 회이룬은 191cm의 큰 키를 갖고 있는데 속도도 빠르다. 빠른 발을 활용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다. 슈팅 능력도 좋아 어느 위치에서도 득점을 만들 수 있다. 활동량도 왕성한 편이라 전방에서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때로는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준다. 회이룬의 플레이 스타일이 엘링 홀란드와 유사한 모습이 있다.
회이룬 영입을 위해 맨유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탈란타에 두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1차 제안은 3,500만 유로(약 498억 원)였고 2차 제안은 4,800만 유로(약 683억 원)였다. 아탈란타는 회이룬의 이적료는 최대 8,600만 유로(약 1,410억 원)로 책정했다.
그러나 맨유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회이룬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983억 원) 이상의 돈을 입찰하지 않을 것이다. 맨유는 이미 메이슨 마운트와 안드레 오나나 영입에 1억 1,000만 파운드(약 1,803억 원)를 지출해 예산이 빠듯하다. 회이룬을 영입하기 위해선 선수들을 매각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안토니 엘랑가와 알렉스 텔레스를 보냈다. 맨유의 매각 리스트에는 맥토미니, 프레드, 바이, 헨더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텐 하흐 감독의 계획에 없는 선수들이다. 맨유는 선수들을 대거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토트넘이 케인 판매에 마음을 열었다. 맨유에 희망은 생겼지만 관건은 이적료와 케인의 마음이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를 최소 1억 파운드(약 1,652억 원)로 책정했다. 그리고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행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