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X케인' 프리미어리그 최강 토트넘 듀오 다시 볼 수 있다...'바이백 조항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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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 훗스퍼)'을 다시 볼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은 뮌헨으로 떠난 케인에 대해 바이백 조항을 갖고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올여름 케인은 알리안츠 아레나로 향해 19년 동안 이어왔던 토트넘 생활을 마쳤다. 어젯밤 레비 회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과 참여한 팬 포럼에서 '바이백 조항이 있다'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은 케인 이적료로 최대 1억 2000만 유로(약 1,704억 원)를 요구했다. 케인은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과 깊은 유대를 갖고 있으며 레비 회장은 향후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했다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케인은 어린 시절 토트넘에 입단한 다음 19년을 함께했다. 그는 뮌헨 입단 이후 토트넘 팬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다시 재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케인은 항상 토트넘을 지켜볼 거라 밝히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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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케인은 블록버스터급 이적의 주인공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토트넘 훗스퍼와 작별하고 뮌헨과 계약했다. 뮌헨은 "토트넘으로부터 케인을 영입했다. 그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계약에 서명했으며 등번호 9번을 착용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애드온 포함 1억 2,000만 유로 규모로 알려졌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뮌헨에 온 걸 환영한다, 케인! 우리는 월드클래스가 도착해 정말 기쁘다. 이적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했다. 케인은 뮌헨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에 있어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리즌 뮌헨 CEO는 "긴 과정이었지만 이제 케인이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되어 기쁘다. 그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있어 꿈만 같은 선수였다. 그는 우리 뮌헨 DNA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월드클래스 센터 포워드는 뮌헨에 있어 항상 중요한 요소였다. 우리는 케인이 그 성공을 이으리라 확신한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케인은 "뮌헨에 합류해 기쁘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나는 내 커리어 동안 늘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클럽은 위닝 멘탈리티로 정의된다. 뮌헨에 오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웃었다.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뮌헨과 트로피가 간절한 케인이 마침내 상봉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작별한 다음 최전방 공격수를 놓고 골치를 앓았다.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이 가득했고 결국 한 시즌 만에 떠났다. 케인은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달리 우승 경력은 초라했다. 프리미어리그(PL)는 고사하고 잉글랜드 FA컵이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또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라도 우승했다면 토트넘을 박차고 나오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토트넘은 어떻게든 케인을 붙잡고 싶었다.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 거취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전문성과 관련해) 케인이 문제 됐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커리어 내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기적으로 케인과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사이에서 오고 가는 걸 알 필요가 없다. (케인 이적) 결과와 관계없이 팀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앞에 있는 일을 처리하고 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내가 케인을 기용할 것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팀이 플레이하는 방식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케인은 그렇게 뮌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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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도 남겼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이 클럽을 떠날 거라 말한다. 분명 수많은 감정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나는 내 인생에 있어 거의 20년 가까이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11세 소년이 30세 남자가 되기까지. 내가 영원히 간직할 너무나 많은 순간과 특별한 기억들이 있다"라며 작별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수년 동안 모든 동료들, 코치들, 감독들, 구단 스태프들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분명 나는 많은 사람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그중에서도 팬들에게 가장 감사하다. 당신들을 자랑스럽게 하고 특별한 추억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았다"라며 오랜 기간 아낌없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떠나야 할 때라는 걸 느꼈다. 새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위해 싸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모두에게 행운이 있고 토트넘이 성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모든 토트넘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작별은 아닐 것이다. 정말 고맙고 다시 만나길"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도 헌사를 보냈다. PL 역사에서 길이 남을 듀오는 해체됐지만 파트너를 응원했다. 손흥민은 뮌헨에 도착하고 새 유니폼을 입은 케인 소식에 '좋아요'를 눌러 행운을 빌었다. 손흥민 외에 델레 알리와 에메르송 로얄도 눈에 띄었다.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리더, 형제, 전설. 함께 했던 첫날부터 즐거웠어. 정말 많은 추억, 놀라운 게임들, 환상적인 골을 함께 만들었지. 나와 우리 클럽 그리고 팬들에게 줬던 모든 것에 고마워. 새로운 챕터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 행운을 빌어 형제"라고 헌사를 보내며 토트넘을 상징하는 하얀색 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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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뮌헨으로 떠난 케인. DFB 슈퍼컵은 라이프치히에 패배해 놓쳤지만 이후 연착륙에 성공했다. 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4-0 승, 1골 1도움),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3-1 승, 2골), 4라운드 레버쿠젠전(2-2 무, 1골) 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인은 "다른 리그와 문화를 경험하지 못한 후회로 커리어를 끝내고 싶지 않았다. 잉글랜드와 EPL에서만 지냈기에 새 리그에 적응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라이프치히전에서도 볼 수 있었듯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훌륭한 팀들이 있다. 분명 도전이 될 것이다. 뮌헨은 매년 리그에서 우승할 걸로 기대를 받는다는 걸 알지만 다른 팀들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시어러와 기록(EPL 최다골)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뮌헨과 새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이 끝나고 모든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조금 실망할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기 위해 왔다. (결승전이) 웸블리에서 열린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A매치 동안에는 친정팀 토트넘을 저격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다. '인디펜던트'는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이 UCL에서 우승하는 걸 지켜보는 게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뮌헨과 계약한 이유가 한 가지 중요한 게 빠져서 그렇다고 언급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몇 경기 승라하지 못하는 건 재앙까진 아니었다고 말했다"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케인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케인은 "동료들은 UCL 무대를 누비고 나는 집에서 TV로 지켜볼 때, 경쟁자로서 상처를 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물론 나는 카일 워커를 포함한 모두가 선전하길 바랐다. 하지만 나도 같은 경험을 하고 싶었다. 질투라는 단어는 올바르지 않지만 트로피를 위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나는 스스로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하기 위해 UCL에서 뛰고 트로피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뮌헨은 그런 면에서 확실하다. 토트넘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압박이다. 물론 우리는 승리하고 챔피언에 오르고 싶었지만 몇 경기에서 패배한다고 재앙까지는 아니었다"라며 뮌헨과 토트넘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첫 두 경기에서 4-0과 3-1로 승리했지만 여전히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기가 돈다. 세계 최고의 클럽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나는 다른 감정을 즐기고 있다. 복귀하면 UCL 무대에 나선다. 우리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좋은 찬스를 잡았다. 예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UCL 우승에 대한 야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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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의식했던 걸까. 케인은 뮌헨 복귀 이후 다시 토트넘을 감쌌다. 그는 토트넘 관련 질문을 받자 "환상적인 스타트다. 나는 항상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으며 남은 생애 동안 그럴 것이다. 토트넘이 있는 그대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행복해하는 팬들도 좋다. 그들이 계속 기뻐하리라 확신한다"라며 응원했다.
그런 케인을 두고 레비 회장이 바이백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향후 케인이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다시 돌아온다면 토트넘과 다시 손을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손케 듀오' 재결합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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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뮌헨은 2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A조에서는 뮌헨, 맨유,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가 경쟁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케인이 새로 가세한 뮌헨은 무난한 그룹에 포함됐다. 2포트에서 맨유, 3포트에서 코펜하겐, 4포트에서 갈라타사라이와 A조 묶였다. 뮌헨과 맨유 두 메가 클럽이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경기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뮌헨. 케인이 맨유를 경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수많은 부상 문제와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관련 이슈로 프리미어리그(PL) 5경기 동안 3차례 패배했다. 하지만 케인은 뮌헨 이적에 앞서 자신과 강하게 연결됐던 맨유전이 '어려운 경기'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현재 맨유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팀은 큰 성공을 기대하기 때문에 때때로 위험할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UCL은 항상 특별하다. 뮌헨과 함께할 첫 경기는 오래 기억될 것이다. 잘 되길 바란다"라며 새로운 동료들과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각오를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 시절 맨유와 통산 19경기 맞붙어 5골 3도움에 그쳤다. 아스널전(19전 14골 3도움), 리버풀전(17전 9골 2도움)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그만큼 케인은 방심을 경계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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