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교체될 때 조규성은 굳건! '120분 FT'→평점 7.2...공격진 중 '최고 평점'
사진=미트윌란사진=미트윌란
[포포투=한유철]
조규성이 팀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미트윌란은 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룩셈부르크 니더컴에 위치한 스타드 요스 하우페르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2차전에서 프로그레스에 1-2로 패했다. 정규시간까지 합산 스코어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경기 종료 직전 미트윌란이 골을 넣음으로써 합산 스코어 3-2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1차전을 2-0으로 이기며 합산 스코어에서 앞섰던 미트윌란은 전반 15분 메이런 드 알메이다에게 실점하며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프로그레스는 득점에 힘입어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고 미트윌란 역시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전에 추가 실점을 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던 알메이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합산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그렇게 정규시간은 끝이 났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흐름은 유지됐다. 그러던 연장 후반 7분 에드워드 칠루프야가 극적인 골을 넣으며 미트윌란이 다시 앞섰다. 이후 미트윌란은 수비에 집중하며 프로그레스의 공격을 막아냈고 극적인 3차 예선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미트윌란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은 지난 1차전에 이어 선발로 출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2선에 자리한 조규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20분 풀타임을 출전했고 2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미트윌란의 공격 선봉장 역할을 했다. 연장전까지 총 6명이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조규성은 굳건했고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2를 받으며 공격진 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빠르게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겨울, 미트윌란에 입성한 조규성은 지난 흐비도우레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환상적인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실케보르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도 선발로 나선 조규성은 전반 막바지 수준급 침투 능력을 발휘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골이었다.
생소한 덴마크 리그로의 진출. 많은 국내 팬들은 우려를 표했지만, 정작 조규성은 순탄하게 적응을 하고 있다. 데뷔전 이후에도 그는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게 되어 정말 기쁘고, 득점을 해서 더욱 기쁘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잊고, 앞으로 있을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경기장의 분위기와 팬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팬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우리를 위해 응원을 보냈다. 놀라웠다"라며 덴마크 리그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진=미트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