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80억 GOAT' 메시, 미국 생태계 파괴...'꼴찌의 대반란'→인터 마이애미 인기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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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80억 GOAT' 메시, 미국 생태계 파괴...'꼴찌의 대반란'→인터 마이애미 인기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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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한테 미국 무대는 역시 좁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3일 오전 10시 3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리그컵 32강에서 올랜도 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16강에 올랐다. 오는 6일 댈러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메시가 다시 한번 축구의 신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메시의 마법은 전반 7분이면 충분했다. 메시부터 시작된 공격이 물 흐른 것처럼 전개됐다. 로버트 테일러가 메시한테 절묘하게 패스를 찍어 넘겼고, 메시가 가슴으로 받은 뒤 가볍게 마무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17분 세사르 아라우호에게 실점하면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다시 한번 축구의 신이 날뛰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우측면으로 빠진 메시는 동료에게 패스를 내준 뒤 조금씩 가운데로 진입했다. 조셉 마르티네스가 패스를 메시한테 흘려서 보내줬다. 메시는 수비수 5~6명한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슈팅 공간을 마련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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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45분 메시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던 프리킥 위치와 비슷했다. 메시의 프리킥은 좋은 궤적을 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서 성공하면서 후반 시작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인터 마이매이한테는 승리에 쐐기를 박기 위한 한방이 필요했고, 역시 주인공은 메시였다.

후반 27분 메시가 공을 잡으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역습이 시작됐다. 테일러가 올려준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메시한테 밀어줬다. 메시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메시는 3-1을 만든 뒤에도 동료들을 향해 계속해서 위협적인 패스를 넣어주면서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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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고의 선수는 당연히 메시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메시한테 평점 9.3점을 매겼다. 양 팀을 통틀어 제일 높았다. 2골이라는 공격 포인트로만 설명할 수 없는 활약이다. 메시가 영입된 후로 인터 마이애미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인터 마이애미였다. 리그컵 대회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메시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더해졌다고 전력이 리그 최상위 팀이 되어버린 셈이다. 조르디 알바도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하면서 인터 마이애미는 더 강력해질 일만이 남았다.

메시 영입 효과는 경기장 밖에서도 초대박이다. 메시의 영입 발표가 나온 뒤 인터 마이애미가 어떠한 구단인지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MLS리그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해도, 아직 유럽 리그에 비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축구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아니기에 인터 마이애미의 존재감이 축구팬들에게 그렇게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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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영입된 후로는 달라졌다. 'ESPN'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를 구글(Google)에 검색해보는 빈도가 1200%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그만큼 파격적인 이적이었던 것이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보기 위한 티켓 거래도 장난이 아니었다. 티켓 거래 사이트인 'TicketSmarter'에 올라온 인터 마이애미와 크루즈 아술의 티켓 가격은 100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기 티켓값의 평균치만 해도 712달러(약 92만 원)였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데뷔하고, 좋은 활약을 보이자 메시 관련 상품과 인터 마이애미 상품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MLS에서 가장 상품을 많이 판 구단에 등극했고, 다른 구단에 비해 구매율이 50% 이상 높았다. 메시 영입 오피셜이 나온 후 인터 마이애미의 상품 구매는 무려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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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은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 구매를 희망하는 팬들은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니폼 공식 제조업체인 아디다스는 성명문을 통해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6개월 분량의 유니폼이 하루 만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추정 연봉은 5000~6000만 달러(약 650~780억 원)로 알려졌다. 메시는 연봉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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