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다음은 사우디? 주전 밀린 왼발 센터백, 호날두와 한솥밥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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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4 09:28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출신 수비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알 나스르(사우디)가 클레망 랑글레(28, FC바르셀로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 나스르가 준비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랑글레는 2018년 세비야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축구계에서 희귀하다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빌드업 능력이 특화돼 있다. 바르셀로나의 축구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져 영입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빌드업 능력에 비해 수비력이 아쉬웠다. 많은 실수를 범했고, 무리한 파울로 퇴장을 당하거나 상대에 페널티킥을 여러 번 내줬다. 결국 점차 바르셀로나에서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자리를 잃은 랑글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임대를 선택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 비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총 3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에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바르셀로나에 복귀했지만, 꾸준히 이적설이 들려오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토트넘 재 이적설이 도는 사이, 알 나스르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알 나스르는 작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해 많은 화제를 모은 팀이다. 이어서 올여름에는 다비드 오스피나, 알렉스 텔레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의 스타 선수를 끌어모았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의 사디오 마네까지 영입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엔 랑글레를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랑글레를 굳이 붙잡아 둘 이유가 없다. 적당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곧바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