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나가면 820억원을 노팅엄에 쓴다…스트라이커 모니터링 중
토트넘 홋스퍼가 '포스트 케인' 시대를 준비한다. 그래선지 거론되는 대체자 후보는 아주 어리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공격수 브레넌 존슨(22)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29)을 더는 지키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는 모양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지금까지 충성심을 보여왔다. 우승이 불가능한 토트넘에 계속 남아 정상 도전을 해왔지만 이제는 이적을 고려하는 단계가 됐다. 케인이 새로운 클럽을 찾는다는 소식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3차 제안까지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 측과 협상을 위해 직접 런던으로 향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토트넘은 이를 거부할 태세라 확실한 소식은 8월 초가 되어야 확인 가능하다. 그 전에 바이에른 뮌헨은 8,600만 파운드(약 1,412억 원)까지 이적료를 올려 제안서를 제출한다. 여기에 제2의 킬리안 음바페라 불리는 마티스 텔까지 얹어줄 생각이다.
토트넘은 조 루이스 구단주가 케인과 올여름 재계약이 어렵다면 매각하라는 주문을 들었다. 지금까지 무조건 거절 태도를 보였던 다니엘 레비 회장도 구단주의 눈치를 봐야 한다. 케인을 붙잡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될 만한 규모가 됐다. 이 제안이 이뤄지면 바이에른 뮌헨은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출하게 된다. 케인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물밑으로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존슨의 이름도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존슨은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최전방은 물론 오른쪽 윙포워드도 소화 가능하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존슨을 얻으려면 상당한 지출을 해야 한다. 노팅엄은 존슨의 가치를 5,000만 파운드(약 820억 원)로 잡고 있다. 최근 브렌트포드가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토트넘의 급한 상황을 고려하면 존슨에게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야 할 시기가 분명 찾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