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황금 수비라인' 구축? 김민재 이어 맨시티 DF까지..."영입 자신"
바이에른 뮌헨이 카일 워커(33‧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워커를 영입하는 데 매우 자신이 있다. 워커가 이적에 관심을 표명한 후, 뮌헨은 워커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워커는 뮌헨으로 정말 이적할 것인지, 아니면 맨시티에 남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뮌헨은 기본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유혹하고 있다. 뮌헨은 보통 30세 이상의 선수와 1년 계약만 맺는 걸 고려하면 파격적인 제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라이트백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고, 이후 2009년에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주전으로 올라서더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핵심이 됐다. 빠른 발이 장점이었다. 공수를 활발하게 오가며 측면을 지배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더 무서워졌다.
워커는 2017년 여름에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 5,270만 유로(약 750억 원)에 맨시티로 합류했다. 이적 후 한층 더 발전했다. 풀백인데 중앙으로 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재다능한 모습을 내세우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전술 변화 후에는 3백 우측 스토퍼를 맡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EPL 우승 5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 커뮤티니 실드 우승 2회를 차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거머쥐었다. 트로피만 14개다.
워커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만료 1년을 앞두고 뮌헨과 연결됐다. 뮌헨은 임대 영입했던 칸셀루를 돌려보내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에 해당 자리를 워커로 메울 계획을 세웠다.
뮌헨과 맨시티는 팽팽하게 겨루고 있다. 뮌헨은 '빌트' 보도처럼 2+1년 계약을 내밀었다. 맨시티는 2년을 전달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 "맨시티는 뮌헨 관심에도 불구하고 워커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그들은 계약 기간 2년을 준비했다. 30대 선수는 재계약을 해도 1년 단위 계약인데 워커는 다른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워커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워커가 뮌헨 이적에 열렸기 때문.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워커는 뮌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리고 그는 맨시티를 떠날 의사가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워커 영입에도 성공하면 '황금 수비진'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나폴리에서 뛰던 김민재의 영입을 앞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 "김민재는 뮌헨 선수로서의 주요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선수 측의 거래가 완료됐다. 이제 다음 단계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것이고, 그러고 나서 오피셜이 나올 것이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TZ'의 필립 케슬러 역시 "오늘 서울에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마무리됐다. 그의 계약은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체결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장 이상적인 2023-24시즌 뮌헨 수비진은 워커,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라파엘 게레이로 등으로 구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