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강상재-로슨 조합 첫 선’ DB, 상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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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강상재-로슨 조합 첫 선’ DB, 상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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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트리플 포스트가 첫 선을 보였다.

원주 DB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를 96-84로 꺾었다. 1승을 챙긴 DB는 수원 KT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이틀 뒤 열릴 KT전에서 이기면, 준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다.

DB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팀의 레전드이자 2022~2023시즌 감독대행이었던 김주성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서울 SK 코칭스태프로 오랜 시간 있었던 한상민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김주성 감독이 지휘봉을 새롭게 잡았지만, DB의 특성은 변하지 않았다. 김종규(206cm, C)와 강상재(200cm, F), 디드릭 로슨(202cm, F)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포스트다. 김주성 감독은 세 장신 자원의 높이에 많은 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김종규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고, 강상재와 로슨이 그나마 합을 맞췄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DB는 김종규-강상재-로슨을 어떻게든 맞춰야 한다. 상무전에서 세 명의 조합을 확인해야 한다.

김종규와 강상재, 로슨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로슨이 어시스트와 수비 리바운드로 두 장신 자원과 조화를 이루려고 했고, 강상재와 김종규는 점수 쟁탈전을 했다.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운 DB는 경기 시작 4분 2초 만에 16-6으로 앞섰다.

비시즌 내내 재활했던 두경민(183cm, G)도 코트를 밟았다. 이선 알바노와 짝을 이뤘고, 로슨과도 합을 맞췄다. 100%의 컨디션은 아닌 듯했지만, 최상의 경기력이 목적은 아니었다. 코트 밸런스와 경기 감각이 두경민의 초점이었다.

하지만 DB는 1쿼터 초반의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박정현(202cm, C)과 정호영(188cm, G)에게 페인트 존을 계속 내줬다. 골밑을 허용한 DB는 2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두경민과 박인웅(190cm, G/F), 최승욱(195cm, F)과 서민수(196cm, F), 개리슨 브룩스(206cm, C)가 2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이선 알바노-이준희-강상재-김종규-디드릭 로슨)과는 완전히 달랐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만큼의 위압감은 없다. 그러나 긴 시즌을 생각한다면, DB는 다양한 조합을 점검해야 한다. 다양한 조합 속에 주전들을 대체할 백업 자원도 배양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여건을 감안해도, DB의 2쿼터 퍼포먼스는 썩 좋지 않았다. 이선 알바노와 김현호(184cm, G)가 투입된 후에야, DB의 경기력이 상승했다. 53-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알바노와 강상재, 김종규와 로슨이 3쿼터에 다시 들어갔다. 베스트 라인업이 코트로 재투입됐다. 로슨과 강상재, 알바노가 3점을 터뜨렸고, DB는 3쿼터 시작 3분 24초 만에 64-49로 달아났다.

로슨 대신 브룩스를 투입했다. 브룩스가 김종규-강상재의 파트너가 됐다. 그러나 브룩스가 나올 때, DB는 쫓겼다. 72-62로 3쿼터 종료.

4쿼터에 로슨을 투입했다. 로슨과 알바노가 위력을 발휘했고, DB는 경기 종료 2분 57초 전 91-75로 달아났다. 그때서야 김종규-강상재-로슨을 벤치로 불렀다. 벤치 멤버에게 기회를 줬다. 그리고 경기 종료.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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