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속타는 황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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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09:25
슛돌이 이강인.. 속타는 황선홍~
55세의 황선홍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고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남자 축구 3연속 패배를 역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외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금메달을 향한 주요 후보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은 소속 팀의 승인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직전에 예정된 A매치 소집에도 관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고위 직원은 15일 기자와 대화하며 "이강인은 원칙적으로 아시안게임이 아닌 축구대표팀에서의 A매치 출전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선수"라며 "아시안게임이 예정된 9월에도 이 문제에 대한 견해차가 존재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은 9월의 A매치 기간(4~12일) 동안 유럽 원정에 이강인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조직하여 출전시키기로 결심한 의지가 강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A매치 전적은 승리 없이 2무2패입니다. 역대 외국인 감독 중에서 데뷔 승리가 가장 늦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년 1월에 예정된 아시안컵에서의 성공을 위해선 대표팀도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강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참가가 확정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헨트) 등 다른 해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도 대표팀에 선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 감독은 6월의 A매치 2연전 당시 대표팀에 양보하지 않고, 대신 9월에는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아시안게임 준비 계획 자체가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황 감독은 9월의 A매치 기간 동안 해외 선수들을 포함한 22명(음주 운전 논란으로 인해 이상민이 제외되면 대체자를 선발할 수 있음)이 훈련을 시작하고, 그 후 13일에 아시안게임 경기가 예정된 중국 항저우로 이동할 계획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 협회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와 함께 조기 소집을 위해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생기는 선수 선발 문제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감독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대회로 데려가고 싶어 마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의 조정으로 인해 갈등을 회피한 적이 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31·토트넘)이 김판곤 전 강화위원장의 중재 아래에서 A매치보다는 아시안게임에 전념하는 선택을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김학범 전 감독은 대회 종료 후 금메달의 하나로 이 문제를 언급하며 이러한 결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 전 위원장과 같이 중재자 역할을 맡은 인물이 없습니다. 비슷한 역할을 예상한 마이클 뮐러 강화위원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영향을 받아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축구계 내에서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명을 비공개하고자 하는 한 감독은 "권한을 소유한 분들이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거주할 의사를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측면을 강조하여 설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조언하였습니다.
협회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태도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인이 클린스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계획 A와 A매치 출전을 고려하는 계획 B를 모두 고려하고 검토 중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협의를 통해 양쪽 대표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합니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