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봄데였다' 롯데, 6년 연속 PS 탈락...LG 7-0 완승, 손주영 772일 만에 승리+박해민 3점포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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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봄데였다' 롯데, 6년 연속 PS 탈락...LG 7-0 완승, 손주영 772일 만에 승리+박해민 3점포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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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LG는 상대 성적 10승 6패로 롯데와 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LG 선발 손주영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021년 8월 29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772일 만에 승리였다. 

박해민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와 오스틴이 나란히 2안타씩 때려냈다. 

롯데는 이날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7회까지 3안타 빈타였다.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66승 73패가 됐고,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롯데는 이로써 2018년부터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롯데-LG 선발 라인업



롯데는 안권수(좌익수) 한동희(1루수) 윤동희(중견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구드럼(3루수) 정대선(2루수) 서동욱(우익수) 배영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한동희가 전날 6번에서 2번으로 올라왔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타격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 2번으로 냈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신인 배영빈을 유격수로 냈고, 정대선이 2루로 나간다"고 말했다. 

LG는 주전 대부분이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김범석(1루수) 김민성(2루수) 허도환(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마지막에 타격감을 좀 찾고 해야 하기에 이제 남은 경기에는 웬만하면 주전들 중심으로 나간다"며 "홍창기와 신민재는 몸이 좀 피곤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투수 이민호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고,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한 함덕주가 이날 처음 불펜 피칭을 했다고 알렸다.  

LG 중심타선 폭발, 선취점 



LG는 1회 2사 후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스틴은 3유간을 뚫는 좌전 안타로 1,2루 득점권에 주자들이 진루했다. 그러나 오지환의 타구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회와 3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LG는 4회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스틴의 타구는 우중간을 빠져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장타가 됐다.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지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5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을 골랐다. 허도환이 보내기 번트 자세를 잡았는데, 공이 몸쪽으로 날아왔고, 피하려 했으나 몸에 맞았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이인복의 2구째 투심(142.4km)을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5-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문성주는 3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의 타구는 1루수 한동희가 잡다가 놓치면서 실책으로 1,3루가 됐다. 

롯데는 이인복을 내리고 2번째 투수로 이진하를 올렸다. 오스틴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7-0으로 달아났다.  

LG는 선발 손주영에 이어 6회 정우영, 7회 유영찬, 8회 백승현, 9회 김진성이 차례로 이어 던졌다. 

정우영은 6회 선두타자 한동희를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서 윤동희와 전준우를 연거푸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동희는 149km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전준우는 149km 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7회는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구드럼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는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대타 노진혁을 우익수 뜬공, 대타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아냈다. 

8회 백승현은 대타 박승욱을 삼진, 안권수를 1루수 땅볼,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 마무리는 김진성이 책임졌다. 경기 전 염 감독은 "고우석은 몸이 아직 피곤하다고 한다. 오늘은 안 던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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