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급하긴 급하구나…맨시티에서 실패한 MF 연결
[포포투=김환]
바이에른 뮌헨이 칼빈 필립스와 연결되고 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필립스는 겨울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 필립스는 지난 2022년 5천만 유로(약 712억)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합류했지만, 그 이후로 많은 출전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8경기에서 필립스가 출전한 시간은 70분이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필립스는 현재 뮌헨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필립스는 리즈에서 뛰던 시절 차기 잉글랜드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다. 지난 2021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당시 필립스는 미드필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목을 끌었고, 이듬해 리즈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로드리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로드리의 역할을 대신할 만한 선수를 찾고 있던 맨시티가 필립스를 영입 대상으로 낙점한 것이었다.
하지만 필립스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출전하지 못했던 필립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차출되며 시즌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필립스의 폼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보낸 첫 시즌에 선발 출전 4회만을 기록하며 '먹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번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로드리가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도 필립스 대신 유망주인 리코 루이스에게 기회를 줬다. 필립스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필립스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빌트'는 이미 몇몇 PL 팀들이 필립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도 필립스 영입전에 참가한 모양새다. 뮌헨은 지난여름부터 수비라인을 보호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물색했다. 풀럼의 주앙 팔리냐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탓에 이적시장 마지막 날 팔리냐 영입이 무산됐다. 뮌헨은 겨울에 팔리냐 영입을 재시도할 전망이지만, 팔리냐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필립스를 영입 목록에 포함시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