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급으로 중요한 핵심 선수…선발 명단에서 빠질 수 없다
[포포투=김환]
페드로 포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됐다.
포로는 지난시즌 도중 토트넘 훗스퍼로 임대됐다.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였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고 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포로의 공격 가담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포로를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해 포로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했다. 포로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보내는 첫 시즌임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사령탑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교체되며 포로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로는 보다 직선적인 움직임을 선호하고, 공격 능력에 비해 수비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포로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는 기우였다. 포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변화를 주며 새로운 선수로 거듭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 수비수들에게 공격 가담을 요구하는 한편, 무조건적인 오버래핑보다 때로는 중앙으로 이동해 중원 싸움과 빌드업에 힘을 보태길 바란다. 포로는 이번 시즌 인버티드 풀백으로 변신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구를 정확히 수행하며 토트넘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로는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같은 선수들이 그렇듯 이제 토트넘의 선발 명단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에메르송 로얄과 계속해서 경쟁을 펼쳐야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은 포로다.
영국 '풋볼 런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 8경기를 치른 뒤 자신의 베스트 일레븐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바로 라이트백으로 2023-24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한 포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포로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주목했다.
이어 "포로는 이번 시즌 들어 자신의 스타일을 약간 바꿔야 했지만, 여전히 공격 지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로는 지난 시즌 수비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후 자신이 수비에서 그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입증했다"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