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기자회견 불참했던 안세영 “내 뜻 아니야,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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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기자회견 불참했던 안세영 “내 뜻 아니야,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박장군 0 233 0 신고
올림픽 金 직후 대표팀 운영 관리 작심 발언
일정 마치고 귀국 비행기 올라타
당초 선수 본인 의사 불참 알려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자회견 나간 동료 향한 미안함 전하기도



◆ 2024 파리올림픽 ◆

본문 이미지배드민턴대표팀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과 배드민턴대표팀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던 안세영(22)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또다시 폭로성 발언을 했다.

안세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제 입장은 한국에 가서 다 얘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지금 많이 복잡하다”며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전날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이어 자신의 부상에 대한 대표팀의 관리 방식과 배드민턴협회의 안일한 대처에 실망감을 표하면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안세영은 특히 7일 귀국 전 파리 코리아하우스에 마련된 배드민턴대표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하게 된 사유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상황이 있었음을 밝혔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은 선수 본인 의사로 불참한다”고 밝혔지만 안세영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게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무 것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배드민턴대표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은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대표팀 내) 분위기가 좋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이같은 상황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는 축하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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