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밀란전 앞두고 '유혈사태'...밀란팬 공격→PSG팬 칼 찔려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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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밀란전 앞두고 '유혈사태'...밀란팬 공격→PSG팬 칼 찔려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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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PSG)과 AC밀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리기 전 양 팀 팬들간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PSG와 밀란 울트라스의 충돌로 PSG 팬이 칼에 찔렸다"라면서 "이날 오전 50명의 밀란팬이 PSG 팬들과 격렬하게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한 PSG 팬이 큰 부상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8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밀란과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PSG는 현재 2승1패, 승점 6으로 F조 1위에 위치했다. 반면 밀란은 2무1패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PSG보다 밀란이 더 절박한 상황이다.

앞서 PSG 홈에서 열린 3차전 맞대결에서는 PSG가 3-0 완승을 거뒀다. 킬리안 음바페와 랑달 콜로 무아니의 골이 터졌고, 한국 최고의 기대주 이강인이 PSG 입단 후 데뷔골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PSG는 밀란 원정에서 승리해 선두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밀란은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고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팬들의 분위기가 과열된 것으로 보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팬들 사이의 충돌은 나빌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4세 남성이 다리 부위에 2개의 부상을 입은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면서 "충돌을 야기한 것은 밀란 팬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밀란 팬들은 무리를 지어 연막탄과 조명탄을 PSG 팬들이 있던 곳으로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밀란 소식을 다루는 셈프레밀란 또한 "밀란과 PSG 울트라스가 어젯밤부터 밀라노 시에서 여러차례 충돌했다. 특히 나빌리 지역에서 50여명의 로소네리(밀란)팬들이 PSG 팬들을 공격했다"라면서 "이 충돌로 PSG 팬 1명이 크게 다쳤고, 밀라노 시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다"라면서 양 팀 팬들 사이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밀란전에서 이강인이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소속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는 "이강인이 경기 전 단체 훈련에 불참했다"라면서 "PSG 선수들은 밀란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으나 이강인은 이번 단체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라고 이강인의 불참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밀란전 득점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였기에 이번 소식은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경기 예상 선발 명단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셈프레밀란은 "자이르 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3인방이 중원을 구성하고 우스만 뎀벨레, 콜로 무아니, 음바페가 최전방 3톱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인 훈련까지 소화하지 못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기에 이강인이 결장할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지만 선발 출전은 힘들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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