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지단 필요 없어'…PL 출신 FW, '아스널 캡틴' 외데고르 "벨링엄과도 안 바꿔" 극찬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대런 벤트가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를 주드 벨링엄과도 바꿀 수 없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벤트는 벨링엄을 좋아하지만, 외데고르와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벤트는 과거 토트넘, 선덜랜드,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풀럼 등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토크스포츠는 "벤트는 벨링엄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도 외데고르를 아스널에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를 대표하는 두 미드필더에 대한 벤트의 주장을 전했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벨링엄은 이미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패스, 시야, 드리블, 탈압박에 킥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할 재능을 선보였다. 이후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그는 지난 6월 14일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CF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다음 6시즌 동안 우리 클럽과 계약을 맺게 될 벨링엄의 이적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레알 이적을 발표했다.
레알 이적 후에는 더욱 활약이 돋보인다. 벨링엄은 중원의 대체자 역할과 더불어 최근에는 공격에서 엄청난 기량을 뿜어내며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벨링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호셀루 등을 뒤에서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득점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완벽하게 매료시켰고,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를 물려받을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벨링엄만큼의 관심을 받진 못했지만, 아스널 주장인 외데고르의 활약도 엄청나다. 외데고르는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한 외데고르는 2022/23 시즌부터 팀의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패스 센스, 넓은 시야를 갖춘 외데고르는 아스널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외데고르는 지난 2022/23 시즌 아스널이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리그 37경기에 선발 출전해 15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함께 팀 내 리그 득점 1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올 시즌도 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벤트는 벨링엄과 외데고르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벨링엄?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팀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인 외데고르와 그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를 지키고 싶다"라며 외데고르를 벨링엄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벨링엄이 더 나은 선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현재 아스널의 주장은 외데고르이기에 바꾸지 않을 것이다. 만약 카이 하베르츠라면 즉시 교체할 것이다. 하지만 데클런 라이스와 외데고르라면 그러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하베르츠가 아닌 이상 아스널 중원에서 바꿀 선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벤트가 아스널의 오랜 팬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단언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이기에 벤트 또한 강하게 주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자 팬들은 "벨링엄은 엄청난 재능이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재능이다", "아스널에는 벨링엄보다 외데고르가 필요하다.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라며 각기 다른 의견을 내비쳤으며, 일부 팬들은 "하베르츠라면 바꾸는 게 맞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