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마의 안양 침공 작전’ 현대모비스, 정관장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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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마의 안양 침공 작전’ 현대모비스, 정관장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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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싸움이 승패로 연결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86-75로 꺾었다. 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4승 1패를 기록했다.

함지훈(198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 1옵션 국내 빅맨과 1옵션 외국 선수는 부진했다. 그러나 케베 알루마(206cm, F)가 높이의 위력을 보여줬다. 알루마의 페인트 존 폭격이 현대모비스의 압도적인 승인이었다.

1Q : 안양 정관장 27-19 울산 현대모비스 : 빠르게! 자신 있게!

[정관장-현대모비스, 1Q 3점 관련 기록 비교]
성공 개수 : 4개-1개
성공 인원 : 3명(배병준-정효근-박지훈)-1명(케베 알루마)
성공률 : 50%-20%

 * 모두 정관장이 앞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수비에 신경 쓰다 보니, 공격이 안 풀리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저득점 경기를 하면, 팬 분들께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 후 “선수들이 너무 완벽한 찬스만 보는 것 같다. 수비가 어느 정도 있어도, 선수들이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며 ‘과감하고 적극적인 슈팅’을 강조했다.
정관장 선수들은 우선 빠르게 달렸다. 빠른 전개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흔든 후, 비어있는 슈터에게 볼을 전달. 볼을 잡은 슈터도 빠른 타이밍에 슈팅했다.
정관장 선수들의 빠른 슈팅이 림을 관통했다. 자신감을 얻은 정관장은 더 과감하게 던졌다. 폭발력을 양산했던 이유. 많은 3점으로 초반 우위를 점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51-43 안양 정관장 : 알루마의 안양 페인트 존 침공기

[케베 알루마 2Q 기록]
10분, 13점(2점 : 5/6, 3점 : 1/2) 3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정관장 2Q 2점슛 성공 개수 : 5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및 최다 공격 리바운드

정관장은 현재 1옵션 외국 선수 없이 2023~2024시즌을 치르고 있다. 대릴 먼로(196cm, F)와 듀반 맥스웰(201cm, F) 모두 센스를 갖춘 선수이기는 하나,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높이를 갖고 있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의 약점을 알고 있다. 그리고 2쿼터에 케베 알루마(206cm, F)를 활용했다. 알루마는 게이지 프림(205cm, C)과 달리 3점 라인 밖에서 움직이는 선수. 그러나 피지컬과 점프력, 1대1과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 그렇기 때문에, 림 근처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알루마는 안양의 페인트 존을 제 집처럼 넘나들었다. 자신보다 높은 선수가 없다는 걸 확인했고, 마무리 컨디션 또한 마찬가지였다. 피지컬과 높이로 안양의 림을 찍어눌렀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도 2쿼터에 2점 싸움으로 재미를 봤다. 참고로, 현대모비스의 2쿼터 2점슛 성공 개수는 13개였다. 2쿼터 2점슛 성공률 또한 약 87%. 정관장의 2점 공격(5/12)보다 훨씬 폭발적이었고, 훨씬 효율적이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가 2쿼터를 앞설 수 있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67-57 안양 정관장 : 집중력

[현대모비스, 3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3Q 시작 후 8분 : 8점 (2점 : 4/7, 3점 : 0/6, 자유투 : 0/1)
3Q 마지막 2분 : 8점 (2점 : 2/2, 3점 : 0/1, 자유투 : 4/4)

 * 3Q 스코어 : 16-14 (현대모비스 우위)

현대모비스는 3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쫓겼다. 이유가 확실했다. 2점슛 성공률이 꽤 높았지만, 3점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한정된 옵션으로 공격해야 했다. 3쿼터 종료 2분 전 59-55로 쫓겼다.
그때 케베 알루마(206cm, F)와 장재석(202cm, C)이 정관장의 페인트 존을 흔들었다. 페인트 존만 고집한 게 아니었다. 3점 라인 밖에서 공격 시작. 정관장의 수비 범위를 넓힌 후, 림 근처에서 점수를 쌓았다.
또, 공수 리바운드 싸움에 철저했다. 리바운드 참가로 정관장의 공격 기회를 줄였다. 동시에, 정관장의 공격 성공률도 낮췄다. 공수 흐름을 찾은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후 가장 큰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6-75 안양 정관장 : 두 번의 맞대결, 그리고

[현대모비스-정관장, 2022~2023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1. 2022.10.20.(안양실내체육관) : 84-93 (패)
2. 2022.11.16.(안양실내체육관) : 92-85 (승)
3. 2022.12.31.(울산동천체육관) : 68-77 (패)
4. 2023.01.11.(울산동천체육관) : 86-100 (패)
5. 2023.02.11.(안양실내체육관) : 83-95 (패)
6. 2023.03.24.(울산동천체육관) : 94-89 (승)

 * 상대 전적 : 2승 4패
[현대모비스-정관장,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과]
1. 2023.10.09.(군산월명체육관) : 84-91 (패)
2. 2023.10.11.(군산월명체육관) : 100-82 (승)

 * 상대 전적 : 1승 1패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은 컵대회에서 두 번이나 맞붙었다. 1승 1패로 치열했다.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중했다. 볼 운반과 공격 등이 그랬다. 그러면서 치열했다.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등 페인트 존 싸움이 그랬다. 승부처에서 앞서기 위해, 기본에 더 집중했다.
기본에 집중한 현대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28초 전에도 79-65로 앞섰다. 남은 시간 역시 잘 지켰다. 원주 DB(4승) 다음으로 높은 곳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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