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승점 10점 삭감' 에버턴 "충격과 실망...부당하다" 항소 절차 착수
사진=원풋볼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PL)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PL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에버턴의 승점은 즉시 10점 삭감될 것이다"라며 징계를 발표했다.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은 PL의 각 구단이 3년 동안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687억 원)를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손실액이 3억 400만 파운드(약 4887억 원)로 추정되는 에버턴은 조사 결과 손실액이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1억 원)였다.
어찌됐든 에버턴은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했고, 그에 따른 결과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가 나온 것이다.
에버턴은 PL의 발표가 나온 후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PL 위원회의 판결에 충격과 실망을 동시에 받았다. 위원회가 전적으로 불균형하고 부당한 스포츠 제재를 가했다고 믿는다. 클럽은 이미 PL에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제 항소 절차가 시작될 것이다. 클럽의 사건은 적절한 시기에 PL 리그 규칙에 따라 임명된 항소 위원회에서 심리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사진=에버턴
이어 "에버턴은 PL에 제공한 정보가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항상 프로세스의 무결성을 존중해 왔다고 주장한다. 클럽은 최선의 선의로 행동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이것이 절차 과정에서 PL가 제기한 주장이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위원회가 부과한 제재의 가혹함과 엄격함은 제출된 증거를 공정하게 반영하지도 합리적으로 반영하지도 않는다"며 억울함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에버턴은 "클럽은 또한 PL의 이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과 관련된 다른 모든 사건에서 내려진 결정을 큰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할 것이다. 우리는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기소 결과도 지켜보겠다며 PL에 압박을 가했다.
현재 맨시티 또한 PL 사무국으로부터 리그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만 115개다. 지난 2월부터 에버턴과 똑같이 독립 위원회가 편성돼 철저히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