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 +김민재 실점 빌미 실수’ 바이에른 뮌헨, 하이덴하임 4-2 완파···리그 단독 선두 등극
뮌헨 4-2 하이덴하임. 뮌헨 공식 SNS
해리 케인의 멀티골 활약 속에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하이덴하임을 4-2로 꺾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뮌헨은 1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4-2 승리를 거뒀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사르-김민재-우파메카노-마즈라위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파블로비치-라이머, 2선에는 자네-뮐러-그나브리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케인이 나섰다.
원정팀 하이덴하임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뮐러가 골문을 지켰고 푀렌바흐-짐버-마인카-트라오레가 4백을 구축했다. 말로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베스테-쇠프너-토이어카우프-딩치가 윗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클라인딘스트가 나섰다.
해리 케인. Getty Images
해리 케인·르로이 자네. Getty Images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케인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수비진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막판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44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자네의 크로스가 뒤쪽으로 향했고 케인이 골대와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2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중반 하이덴하임에 연속골을 내주며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22분 하이덴하임의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김민재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클라인딘스트에게 연결됐고 클라인딘스트가 밀어 넣으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3분 뒤인 후반 25분 김민재가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과정 중 중원으로 패스 미스를 범하며 베스테에게 끊겼고 베스테가 그대로 몰고 들어와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을 막기 위해 김민재가 몸을 날려봤지만 다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경기가 다시 동점이 됐다.
하파엘 게레이로. Getty Images
막심 추포-모팅. Getty Images
하지만 뮌헨은 곧바로 다시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이머가 가운데로 연결했고 추포-모팅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교체 투입된 게레이로가 밀어 넣으면서 뮌헨이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뮌헨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텔의 크로스를 추포-모팅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경기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뮌헨은 후반 중반 두 골 차를 따라 잡히며 아슬아슬한 경기로 흘러갔으나 곧바로 득점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뮌헨은 9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재. Getty Images
김민재. Getty Images
김민재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나 두 번째 실점에선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수가 나온 장면을 제외하고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고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전개했다. 이날도 휴식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14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