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김승규, 결국 수술대에→한국 복귀 결정...김준홍, 연습파트너로 대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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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김승규, 결국 수술대에→한국 복귀 결정...김준홍, 연습파트너로 대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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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문장 김승규가 결국 국내로 복귀해 수술을 받는다. 김승규를 대신해 김준홍이 연습파트너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현지시간) "김승규 선수 금일 저녁 11시 팀에서 소집해제가 되어 QR858편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귀국하면 바로 수술을 하고 회복 및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대회기간이 상당히 남았기 때문에 골키퍼 2명으로 훈련이 어려운 관계로 작년 9월 유럽원정과 10월 국내친선 A매치에 대표팀에 소집 경력이 있는 김준홍(김천상무)이 연습파트너로 호출되었다"고 했다.

이어 "김승규는 부상이지만 대회규정상 첫 경기가 지났기 때문에 선수교체 등록은 불가능하여, 김준홍은 대체발탁이 아닌 연습파트너로 소집됨에 따라 대회 등록이 안되어 경기일에는 테크니컬 시트에 앉지 않고 관중석에 자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준홍은 23일 입국해 오전 훈련부터 나설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직후 대표팀의 골문은 김승규가 대부분 지켰다. 지난 요르단전을 포함해 클린스만 감독은 총 13경기를 치렀다. 그 중 김승규는 총 10경기에서 장갑을 꼈다. 그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에게 전적으로 신뢰를 보냈다.

김승규와 함께 조현우 골키퍼가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조현우도 매 소집마다 이름을 올리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조현우는 13경기 가운데 3경기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3월 우루과이전을 포함해 10월 베트남전 그리고 이번 아시안컵 요르단전 장갑을 꼈다.

그러나 악재가 발생했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김승규 골키퍼가 부상을 입었다.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18일 훈련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금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소집해제 결정했다. 선수는 가족들이 카타르에 와있는 상황이라 귀국 일정은 추후에 결정된다. 어젯밤 자체 게임 훈련 도중 김승규가 부상을 입었다. 늦게 MRI 결과가 나왔고 소집해제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다. 김승규가 부상으로 인해 중도 하차한 부분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상도 축구의 일부이니까 또 받아들여야 되는 상황이다. 중요한 거는 대회를 치르는 동안 김승규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부상도 있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앞을 봐야 한다는 말을 던졌다. 모든 팀을 존중해야 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김승규 골키퍼를 대신해 조현우 골키퍼가 요르단전 골문을 지켰다. 비록 2실점을 내줬지만, 조현우 골키퍼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김승규는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봤다. 이날 중계 화면에 김승규가 잡혔다. 심각한 부상을 안고도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안타까운 상황 속에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미리 준비한 김승규의 유니폼을 꺼내 그를 위로했다. 

대표팀 소집해체 된 김승규는 한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엔 2명의 골키퍼만 남게 됐다. 지난 요르단전 선발로 나섰던 조현우와 송범근만 남았다. 이에 클린스만호는 김준홍을 훈련파트너로 발탁했다.

김준홍은 국내에서 기대가 매우 큰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당시 김은중호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준홍은 1차전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부터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클린스만 감독도 눈여겨봤다. 이에 지난해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경험을 쌓았다. 또한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김승규를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 2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일본을, 2위로 올라간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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