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젊은피’ 수혈 원한다…포르투갈 신성 2명 영입 요청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더 젊은 팀을 구축하길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내년 1월 이적 시장을 앞두고 주앙 네베스(19, 벤피카)와 안토니오 실바(19, 벤피카)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올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경기를 치른 현재 8승 5패로 승점 24점 획득에 그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대항전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1승 3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 조 최하위로 16강 탈락이 유력하다.
비판의 화살은 베테랑 선수들을 향했다. 라파엘 바란, 카세미루와 같은 선수들은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크게 하락하면서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방송을 통해 “레알은 바란과 카세미루가 더 이상 최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내보낸 것이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이제는 젊은 선수 영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알렉시스 산체스 등과 같은 베테랑 선수 영입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영향이 컸다.
영입 후보 명단도 젊은 선수들로 채워졌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네베스, 실바의 영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신성 미드필더로 잘 알려져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8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영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꼽힌다. 지난달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네베스는 이달 치러진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전에 모두 출전한 바 있다.
실바는 향후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능적인 위치선정과 빌드업 능력으로 벤피카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았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한 실바는 후벵 디아스와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며 창창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영입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 벤피카는 이적 협상이 어려운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맨유는 벤피카를 설득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제안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