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전망' 1145억 첼시 CB, '괴물 회복력'…훈련에서 러닝 소화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웨슬리 포파나(22‧첼시)가 엄청난 회복 속도를 보이는 중이다. 어느덧 잔디 위에서 러닝까지 소화하고 있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사이먼 필립스는 24일(한국시간) "포파나가 회복 훈련을 진행 중이다.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파나는 수술 후 이번 시즌에 다시 뛰지 못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포파나는 오늘 다시 잔디 위를 달리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작성했다.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인 포파나는 생테티엔을 거쳐 지난 2020년 여름,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00억 원)에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유망주 나이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발산했다. 2020-21시즌 38경기, 2021-22시즌 후반기 12경기(전반기 비골 골절)를 소화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여름 첼시로의 이적이 성사됐다. 첼시는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145억 원)를 지불하며 품에 안았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7년 장기 계약이었다. 무궁무진한 잠재성에 주목하며 거액을 투입한 것.
이적료에 비하면 아직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에 빠졌으며 후반기에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 시즌에는 아직 매치데이 스쿼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프리시즌에 무릎 부상이 확인됐기 때문.
첼시는 지난 7월, "포파나가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 판단으로 프리시즌에 동행하지 않았던 그는 수술이 필요했다. 수술을 마쳤으며 이제 재활을 시작한다"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장기 결장은 물론, 자칫하면 시즌 아웃까지 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당시 복수 매체의 전망에 따르면 2023-24시즌에 거의 나서지 못할 거로 보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포파나는 다음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역시 젊음의 힘일까. 포파나는 모든 예상을 깨고 엄청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11월 A매치 주간에 잔디 위에서 훈련을 진행했으며 러닝까지 문제없이 소화했다. 이를 지켜본 필립스는 "놀라운 일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부상의 심각성을 고려해 당장 복귀전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다. 빠르면 새해부터 복귀할 것으로 여겨진다. 첼시에 새로운 영입과도 다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