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떠나고 '펄펄'...세리에 잘 맞는 루카쿠, 로마 이적+무리뉴 재회 후 7경기 5골 폭발
[포포투=오종헌]
로멜로 루카쿠는 첼시를 떠난 뒤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AS로마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세르베테(스위스)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로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루카쿠, 벨로티가 포진했고 엘 샤라위, 아우아르, 파레데스, 보브, 첼리크가 중원을 구축했다. 3백은 은디카, 크리스탄테, 만치니가 호흡을 맞췄고 스빌라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세르베테는 베디아, 안투네스, 세베린, 프릭 등으로 맞섰다.
전반 중반 로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전방 압박을 통해 벨로티가 공을 탈취했다. 첼리크에게 공이 연결됐고, 그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루카쿠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로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우아르를 대신해 펠레그리니를 투입했다. 킥오프와 동시에 곧바로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분 루카쿠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펠리그리니가 다시 헤더로 흘려줬다. 벨로티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로마는 이후 후반 6분 펠레그리니, 후반 14분 벨로티의 연속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이변 없이 로마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로마는 UEL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슬라비아 프라하에 이어 조 2위다.
루카쿠의 활약이 좋다. 루카쿠는 벨기에 출신 1993년생 스트라이커다.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다. 2011년 첼시가 영입했지만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루카쿠가 첼시로 돌아온 건 2021년 여름이었다. 당시 루카쿠는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인터밀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득점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첼시는 9,850만 파운드(약 1,626억 원)를 투자해 그를 재영입했다.
하지만 루카쿠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2021-22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루카쿠은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나 지난 시즌을 소화했다. 올여름에도 첼시와의 관게는 좋지 않았고, 다시 로마로 떠났다. 완전 이적시 금액은 3,700만 파운드(약 611억 원)다.
로마에 합류한 루카쿠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는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는 루카쿠의 A매치 통산 76, 77번째 골이었고, '축구 황제' 펠레와 A매치 득점 동률을 이루게 됐다. 9월부터 소속팀, 대표팀 통틀어 9경기 7골을 터뜨린 루카쿠다.
기사제공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