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작별 7개월차' 입 연 콘테 감독, "토트넘 떠난 건 올바른 결정이었다"…'행복한 백수' 자처
방송캡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모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전 소속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월 토트넘 수뇌부와 선수 '모두까기'를 시전한 뒤 사임한 콘테 감독은 10일 유벤투스의 아녤리 가문 구단 인수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즉석 인터뷰를 한 콘테 감독은 "지금, 나는 휴식을 취하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이 분위기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즐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그러면서 "내가 토트넘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올바랐다"며 시즌 중 갑작스레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로이터연합뉴스콘테 감독은 2022~2023시즌 도중인 지난 3월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선수단의 멘털리티, 수뇌부의 구단 운영 등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콘테 감독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머물던 토트넘은 대행과 대행의 대행을 선임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시즌을 8위로 마쳐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놓쳤다.
올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셀틱 감독을 선임한 이후에야 팀이 정상화됐다. 토트넘은 8라운드 현재 6승2무 무패질주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6개월 넘게 '백수' 상태인 콘테 감독은 최근 취업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세리에A 디펜딩챔피언 나폴리가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뤼디 가르시아 현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 감독을 선임하길 원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AP 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콘테 감독이 나폴리측에 3년 계약, 연봉 1100만유로가량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관련 질문에 "그것에는 큰 존경심과 겸손이 필요하다"며 특정팀을 언급하기를 꺼렸다. 그는 "나는 단지 오늘 밥을 즐기고 싶다"며 '행복한 백수'를 자처했다.